방송인 조세호가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KBS '1박2일' 하차를 요구하는 시청자 청원이 제기됐지만 그는 편집 없이 방송에 출연하며 기존 스케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조세호는 방송된 KBS 2TV '1박2일' 시즌4에 다른 출연진들과 함께 경북 안동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편집 없이 그대로 방영됐습니다.
조세호의 방송 출연이 '조폭 논란' 속에서도 계속되고 있어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2TV '1박2일'
같은 날 KBS 시청자센터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조세호 하차'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시됐습니다.
청원 작성자는 "말이 되냐. 국민 피 빨아 먹은 조폭이랑 친하다고 어깨동무하고 과시하고 나와서 게임하고 히히낙낙 거리고 시청자 우롱하냐"라고 강한 불만을 표현했습니다.
해당 청원은 1천 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KBS로부터 공식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논란의 발단은 각종 범죄 제보 채널을 운영하는 A씨가 조세호의 조직폭력배 친분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습니다.
Instagram 'chosaeho'
A씨는 조세호가 조직폭력배 B씨와 친분을 유지하고 있으며, B씨로부터 고가의 선물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조세호가 아내와 함께 B씨를 만난 사진이 있다고 말하며, B씨와 인맥이 있는 다른 연예인들도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7일 A씨는 자신의 계정에 올린 모든 게시물을 삭제했습니다.
A씨는 "게시물 좀 내렸다가 정리되면 올리겠다. 계정 폭파될 수도 있고 지금 제 신상 검(찰), 경(찰)에서 털고 있다는데 범죄자는 제가 아닌데 돈이 무섭긴하다"라며 "그래도 굴복하진 않겠다. 돈받고 이런 거 아니니 오해하지 말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조세호의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의혹이 제기된 직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소속사는 5일에도 "A씨 개인의 추측에 불과하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재차 해명했습니다.
Instagram 'chosaeho'
소속사는 또한 "A씨에 대해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허위사실적시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등 범죄행위에 관하여 형사, 민사상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근거 없는 비방, 악의적 게시물 작성, 허위사실과 루머에 대한 무분별한 유포 행위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에 의거하여 엄중히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논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소속사는 7일 엑스포츠뉴스에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충분히 자료를 모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조세호의 관계자는 "스케줄 역시 변동이 없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으며, A씨가 게시물을 삭제한 것에 대해서는 "(소속사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