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 편성... '죽음의 조' 피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이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A조에 편성되었습니다. 나머지 한 자리는 유럽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는 팀이 차지하게 됩니다.


6일(한국시각) FIFA는 미국 워싱턴DC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을 개최했습니다. 한국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 D조 통과팀과 A조를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추첨 과정에서 개최국 3개국(미국·캐나다·멕시코)과 FIFA 랭킹 상위 국가들로 구성된 포트 1의 조 배정이 먼저 이뤄졌습니다.


인사이트지난 10월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파라과이의 경기에서 엄지성이 첫 골을 넣고 손흥민과 포옹을 하고 있다 / 뉴스1


포트 2에 속한 한국의 조 추첨은 NBA 전설 샤킬 오닐이 담당했으며, 오닐이 가장 먼저 뽑은 팀이 바로 한국이었습니다. 이후 MLB 스타 애런 저지가 진행한 포트 3 추첨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이 A조에 배정되었습니다.


월드컵 조 편성 규정상 각 조에는 최소 1팀 이상의 유럽 팀이 포함되어야 하므로, 남은 한 자리는 자동으로 유럽 팀에게 돌아갔습니다.


포트 4 추첨 결과에 따라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가 A조 마지막 멤버로 확정되었습니다. 체코, 아일랜드, 덴마크, 북마케도니아가 내년 3월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쟁을 벌여 최종 1팀이 월드컵 본선 티켓을 획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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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조 구성팀들의 FIFA 랭킹을 살펴보면 멕시코가 15위로 가장 높습니다. 한국은 22위, 남아프리카공화국은 61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유럽 플레이오프 D조에서는 덴마크가 21위로 최상위권이며, 체코 44위, 아일랜드 59위, 북마케도니아 65위 순으로 랭킹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한국은 포트 1에서 FIFA 랭킹 최상위권 강팀들을 피하고 개최국 중 하나인 멕시코와 매치되어 비교적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습니다.


포트 3에서도 엘링 홀란이 소속된 노르웨이 등 강력한 상대들을 회피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유럽 플레이오프를 통과할 예정인 팀들 역시 이탈리아(12위), 우크라이나(28위), 튀르키예(25위) 등 상위권 강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편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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