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의 소속사 앤파크가 5일 전 매니저들의 갑질 의혹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5일 앤파크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박나래씨 전 매니저들의 주장에 기반한 일부 언론 보도 관련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입장 발표가 늦어져 혼란과 걱정을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소속사는 "박나래씨와 약 1년 3개월간 근무한 직원 2명은 최근 퇴사했고, 당사는 퇴직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했다"면서도 "해당 직원들은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의 10%를 요구했다"며 퇴사한 직원들과의 갈등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박나래 / 뉴스1

이어 "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주장을 추가, 박나래씨와 당사를 계속 압박했다"며 이에 따른 요구 금액도 점차 증가해 수억원 규모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박나래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소속사는 "박나래씨는 함께 일한 직원들의 갑작스러운 퇴사와 근거없는 주장, 늘어나는 금품 요구, 언론을 통한 압박으로 인해 큰 심적 부담과 정신적 충격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지연 문제에 대해서는 전 직원들의 허위 보고가 원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소속사는 "당사는 소규모 인력으로 운영하는 1인 기획사로, 최근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지연을 확인했다"며 "해당 업무는 문제 제기를 한 전 직원들이 담당했고, 당시 '등록 절차가 모두 완료됐다'고 허위 보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나래 / 뉴스1

이어 "이들은 퇴사 후 이 같은 내용을 언론에 제보했고, 당사는 취재 문의를 통해 해당 상황을 정확히 인지했다"며 "운영상 미흡했던 점 깊이 반성하며, 적법한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는 "운영상 부족했던 부분을 인지하고 있으며, 잘못이 있는 부분은 책임을 회피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와 압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더는 일방적인 요구에 끌려 다닐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법률 검토를 거쳐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며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은 향후 법적 절차를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지난 4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전날(3일)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가압류신청을 했습니다. 이들은 박나래의 직장 내 괴롭힘과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1억 원 규모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