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유튜버 원지가 직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5일 원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과 영상을 공개하며 "사무실 논란과 관련해서 많은 분들께 걱정과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머리를 숙였습니다.
원지는 "특히 환기의 중요성은 제가 누구보다 많이 강조를 했었는데, 그 부분에 신경을 쓰지 못해서 팀원분들께 불편을 드린 부분도 다시 한번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YouTube '원지의하루'
원지는 논란 이후 조치사항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그는 "논란 이후에는 바로 재택근무로 돌리고 운영 관련해서도 정리를 해 나가고 있습니다"라며 "그런데 최근에 사무실에 직접 찾아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사실과 다른 부분이 기사화되고 있어서 너무 늦지 않게 상황을 설명을 해 드려야 할 것 같아 영상을 올리게 됐습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특히 원지는 한남동 사무실과 소속사 대표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았습니다. 그는 "먼저 명확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한남동 사무실이 제 사무실이고 소속사 대표가 남편이라는 부분이 기정사실화가 된 것 같습니다"라며 "한남동 사무실은 100% 제 지분이 하나도 없는 회사 지분의 사무실이고 소속사 대표는 제 남편도 친척도 아닙니다, 업무적으로만 관련돼 있는 상황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YouTube '원지의하루'
원지는 자신의 경영 방식에 대해서도 반성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그는 "평소 여행하듯이 사업을 하려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며 "규모가 크든 작든 대표로서의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많이 겸손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원지는 "쓴소리와 응원 모두 감사드립니다"며 "앞으로는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만 하면서 욕심부리지 않고 정리를 잘해 나가려고 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논란은 원지가 지하 2층 약 6평 규모의 창문 없는 사무실에서 직원 3~4명과 함께 업무를 보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시작됐습니다. 누리꾼들은 "어리숙한 척하면서 실제 직원들을 하대하는 게 보기 싫다", "실속을 기가 막히게 채우려다 논란될 줄 모르고 걸린 케이스", "평소 환기를 엄청 중요시하시는 분이 창문 없는 사무실을 얻으신 게 의아하긴 하더라고요" 등의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YouTube '원지의하루'
논란이 확산되자 원지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첫 번째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당시 그는 "직원들이 매일 시간을 보내며 일해야 하는 공간인 만큼 무엇보다 근무 환경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했어야 했는데, 고용주로서 저의 배려와 생각이 너무나 부족했습니다"라고 인정했습니다.
원지는 "사무실을 구하고 시작하는 데 있어서 안일하게 판단했던 저의 불찰"이라면서 "구독자분들께서 지적해 주시지 않았다면 계속해서 직원들에게 희생을 강요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부끄러운 마음뿐입니다"라고 사과했습니다.
YouTube '원지의하루'
원지는 "이번 일을 계기로 즉시 직원들과 소통하여, 쾌적하고 넓은 환경으로 사무실을 이전하도록 조치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원지의 거듭된 사과에도 불구하고 구독자 이탈 현상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논란 이후 3만 명의 구독자가 채널을 떠났으며, 5일 오전 현재 98만 구독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