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로부터 갑질과 상해 등의 혐의로 법적 분쟁에 휘말린 가운데, 과거 동료들이 폭로했던 그의 음주 관련 일화들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디스패치는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이 전날 서울서부지법에 약 1억 원 규모의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 매니저들은 재직 중 겪은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이들이 제기한 혐의는 직장 내 괴롭힘, 파티 뒷정리 강요, 각종 심부름 지시 등 다양합니다. 특히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과 상해를 당했다는 주장도 포함됐습니다. 또한 병원 예약 및 대리처방 심부름, 진행비 정산 관련 문제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뉴스1
박나래 소속사는 OSEN에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전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먼저 중립", "박나래 믿고 싶다", "술 관련 의혹이 많네", "양측 입장 모두 들어봐야 한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으나, "일단 매니저들 주장만 보고 단정 짓는 것도 위험하다"는 신중한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이번 논란과 함께 과거 방송에서 공개됐던 박나래의 음주 습관이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박나래의 유튜브 '나래식' 콘텐츠에서 이시언 등은 박나래의 술버릇을 폭로한 바 있습니다.
YouTube '나래식'
박나래는 테이블 아래에서 잠이 들거나 실려 간 뒤 '좀비처럼' 깨어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 회식을 언급하며 "이 오빠가 나 술 취해서 이단옆차기로 차에 밀어 넣었다. 강남 지하 술집 기억 안 나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시언은 당시를 회상하며 "내가 업고 올라가서 너를 차에 넣고 매니저한테 전화해서 매니저가 오고 있는데 갑자기 차에서 내려서, 분명히 기절했는데 좀비처럼 살아서 나와서 '너네 어디가' 하더니 갑자기 '너네 다 X졌어' 이러더니 웃통을 올리는 거다"라고 상세히 털어놨습니다.
이효리도 '서울체크인'에서 박나래와의 술자리를 회상하며 "취했는데 또 뭘 해준다고 해서 새벽에 문 잠그고 잤다"고 말해 박나래의 주사에 당황했음을 드러냈습니다.
가장 심각한 우려는 가족으로부터 나왔습니다. 지난해 9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박나래의 어머니 고명숙 씨는 "몸이 안 좋은데 제일 먼저 취해 버리고 방에서 자버린다. 동생에게 욕하며 마시는데 그게 남에게 튀면 큰일이다"라며 걱정을 표했습니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고명숙 씨는 "대접하면서 상처 주면 다 헛짓거리"라며 "이 안 좋지 않나. 목도 세 번이나 수술했다. 관리를 해야 하는데, 몸 상태가 안 좋은데"라고 딸의 음주 습관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당시 방송에서 박나래는 "저 술 좀비 맞다"고 인정하며 웃어넘겼지만, 이번 갑질 의혹이 주로 '술자리 강요'와 '음주 상황에서의 폭언·상해'와 연결된 만큼 과거 지인들의 증언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재 박나래 측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가운데, 전 매니저들의 추가 법적 대응과 음주 논란과의 연관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