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3일(토)

110만 탈모인 대부분 모르는 '한 가지' 정체를 알면 치료가 쉬워집니다

인사이트AdobeStock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 탈모 환자는 2024년 기준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해 1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성 환자의 비중이 절반(43.8%)에 달해 눈길을 끕니다.

 

여성 탈모 환자는 매년 10만 명 이상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는 과거와 달리 탈모가 더 이상 특정 성별에 국한된 질환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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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증가 추세 속에서 가장 많이 진단되는 탈모 형태는 '안드로겐성 탈모'입니다. 안드로겐성 탈모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나타나지만, 외형적 진행 방식에서는 차이가 존재합니다.


남성형 안드로겐성 탈모는 앞 이마 라인부터 모발이 감소하며 M자형으로 탈모 영역이 확대됩니다. 반면 여성형은 이마 라인은 유지되면서 정수리 부위를 중심으로 모발 밀도가 감소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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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은 동일합니다. 남성호르몬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 모낭에 직접 작용해 탈모를 유발하는 것인데요. 


따라서 안드로겐성 탈모의 치료는 남녀를 불문하고 모낭 축소를 유발하는 DHT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억제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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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실제 치료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까요?


안드로겐성 탈모 치료는 크게 약물 치료와 모발 이식술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경구용 성분은 남태아 성기의 기형을 초래해 가임기 여성에게는 사용이 불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구용 약물 복용이 부담스러운 환자들은 외용제 치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남녀 공통으로 사용 가능한 대표 성분은 알파-트라디올과 미녹시딜입니다.

 

먼저 '알파-트라디올'은 DHT 생성 과정을 3단계에 걸쳐 차단해 모낭세포 증식을 촉진하는 메커니즘으로 작용합니다. 엘크라넬이 대표 제품으로, 성별 제한 없이 하루 한 번 두피에 직접 바르는 방식으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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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녹시딜'은 모낭으로의 혈액 공급을 증가시켜 모근을 강화하는 원리입니다. 로게인, 마이녹실 등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두 성분은 작용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단독 사용은 물론 병용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알파-트라디올이 DHT 억제를 통해 탈모 진행을 막는다면, 미녹시딜은 혈액순환 개선으로 모발 성장을 돕는 방식입니다.


전문가들은 약물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관리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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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다이어트, 스트레스, 만성 피로 등 역시 탈모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입니다. 잦은 펌, 염색 등 화학적 시술도 모발 손상을 가중시키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탈모 치료는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핵심입니다. 작은 변화라도 지금 시작하는 것이 미래의 모발 건강을 지키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