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이봉원, ♥박미선 새벽 안부전화에 애틋한 마음 전해... "투병 이후 많이 바뀌어"

코미디언 이봉원이 아내 박미선의 유방암 투병 이후 달라진 모습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30년 넘게 함께해온 부부에게 찾아온 시련이 오히려 서로를 더욱 세심하게 배려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3일 이봉원의 유튜브 채널 '봉워니형'에 '거창으로 시제 지내러 가는 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되었습니다.


영상에서 이봉원은 경남 거창에 있는 본가로 향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조상에게 올리는 제사를 지내기 위한 길이었습니다.


인사이트YouTube '봉워니형'


거창으로 이동하는 도중 이봉원의 휴대전화에 박미선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박미선은 "비 오늘 많이 온다는데 괜찮냐", "촬영은 어떻게 하려고 하냐"며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남편을 챙겼습니다.


이봉원은 "실내에서 제사 드리니 괜찮다"며 밝게 대답했고, 박미선은 "조심해서 가라"는 말로 통화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지켜본 제작진이 "(어디를) 가든 말든 전화도 안 하는 분들이 많은데"라고 말하자, 이봉원은 "원래 같으면 전화 안 했을 텐데 (아내가) 아프고 나서 많이 바뀐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인사이트YouTube '봉워니형'


이봉원은 가족여행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그는 "이번 주 토요일엔 가족 여행으로 아이들과 아내, 넷이 함께 오사카에 간다"며 "항암 치료 전엔 삿포로 여행을 다녀왔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이봉원과 박미선 가족의 오사카 여행 모습은 숏츠 영상으로도 공개되었습니다. 금각사를 배경으로 촬영된 영상에는 환하게 웃는 박미선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봉원이 카메라를 들고 가이드 역할을 하며 설명을 이어가자, 박미선은 "사람이 너무 많다"며 복화술 흉내로 "그만해라"라고 장난스럽게 말해 부부만의 유쾌한 케미를 선보였습니다.


인사이트Instagram 'misun_park15'


이봉원과 박미선은 1993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습니다. 오랜 방송 활동을 통해 각자의 방식으로 가족을 지켜왔지만, 최근 박미선의 유방암 투병은 부부 관계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박미선은 지난해 건강검진을 통해 유방암 진단을 받았으며, 임파선 전이까지 확인되어 항암 치료를 받았습니다. 약 1년간의 휴식기를 거쳐 건강 회복에 집중했고, 지난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시청자들 앞에 밝은 모습으로 복귀했습니다.


당시 방송에서 박미선은 "내가 힘이 없으니까 남편에게 말투를 부드럽게 하게 됐다""그랬더니 그 사람도 부드럽게 하더라. 그동안 나도 셌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