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블랙위도우, 배트맨 만날까... 스칼렛 요한슨, 로버트 패틴슨 주연 '더 배트맨 2' 합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블랙 위도우'로 잘 알려진 스칼렛 요한슨이 DC 히어로 영화 '더 배트맨 2'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는 지난 3일(현지 시간) 스칼렛 요한슨이 로버트 패틴슨 주연의 '더 배트맨 2' 캐스팅을 두고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요한슨이 마블에서 DC로 활동 무대를 확장하는 의미 있는 행보로 해석됩니다.


맷 리브스 감독이 연출하는 이 DC 스튜디오 작품은 내년 봄 촬영을 시작해 2027년 10월 극장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FastDL.Net_583233363_18353238184164998_1535312925924086249_n.jpg영화 '아이언맨2' / CJ ENM MOVIE


전작인 '더 배트맨'은 2022년 3월 개봉해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7억 7,200만 달러(약 1조 1,319억 원)의 흥행 성과를 올렸습니다.


주목할 점은 조 크라비츠가 연기한 캣우먼은 이번 속편에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요한슨의 합류 소식이 전해진다는 것입니다.


다만 요한슨이 어떤 캐릭터를 맡게 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리브스 감독은 9월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긴 여정이었지만 지금은 무척 들떠 있다. 매트슨과 제가 함께 완성한 각본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더 배트맨' 제작진은 줄거리 보안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ommon.jpg영화 '더 배트맨' /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리브스 감독은 "각본을 암호 잠금장치가 있는 비밀 파우치에 넣어 보관했다. 당시 로버트 패틴슨은 뉴욕에 있었고, 모든 것이 고도의 보안 아래 관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버라이어티는 요한슨이 '쥬라기 월드 리버스'(8억 달러 흥행)와 '엑소시스트' 리부트 등 굵직한 프랜차이즈 작품에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두 차례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요한슨은 프랜차이즈 영화 외에도 다양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칸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돼 소니 픽처스 클래식이 배급한 드라마 '엘리너 더 그레이트'로 감독 데뷔를 마쳤으며,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페이퍼 타이거'의 주연을 맡는 등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