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공효진 "남편 케빈 오, 내 멜로 연기에 '거긴 안 볼래'... 질투도 귀여워"

배우 공효진이 결혼 후 남편 케빈 오가 자신의 멜로 연기에 질투를 보인다며 새로운 가족에 대한 배려를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공효진은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윗집 사람들' 관련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결혼 이후 작품 선택 기준의 변화에 대한 질문에 "은근히 있습니다. 큰 틀로는 없지만 은근히 신경 쓰게 됩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습니다.


공효진은 이번 작품에 아버지를 초대하지 못한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이상하게 그렇게 됐어요. 아빠가 보시면서 헛기침을 하시려나 싶더라고요. 시사회에 오시면 다 공효진의 아빠인 줄 아시는데 느낌상 혼자 웃지도 못하시면 어떡하나 싶어서요"라고 설명했습니다.


optimize.jpg공효진 /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특히 공효진은 남편에 대한 배려심을 드러내며 "저에게는 새로운 가족이 생겼으니까, 상대가 보기에 어떨지 그런 게 신경이 쓰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남편 케빈 오의 반응에 대해서는 "케빈은 배우가 아니어서 멜로 연기나 이런 것에 조금 현실적으로 반응해요. '이상해 기분이' 이러기는 하죠. '익숙해져야 해' 말은 하는데 '이상해 안 볼래 거기는' 이러기도 하고요"라며 남편의 솔직한 반응을 공개했습니다.


공효진은 이어 "아직도 그렇게 질투가 난다면 감사합니다. '싫구나' 하면서 되게 귀엽게 봅니다"라고 말해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작품 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작품 선택에 영향 끼치진 않겠지만 촬영하거나, 방송하거나 직접적인 날들에 스트레스가 조금 있을 것입니다. 미안한 마음이 있을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습니다.


공효진은 또한 "'환승연애'도 보면 되게 이상하게 애매한 감정이라고 하더라고요. 자기 애인이었던 그런 관계들이 익숙해지지 않으면 아직은 익숙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꿈에 나타날 것 같은 게 있지 않을까요"라며 배우자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덧붙였습니다.


Instagram 'kevinoh_'Instagram 'kevinoh_'


공효진은 2022년 10월 케빈 오와 미국 뉴욕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케빈 오는 1980년생인 공효진보다 열 살 어린 1990년생으로 '슈퍼스타K', '슈퍼밴드' 등에 출연한 바 있습니다.


결혼 후 군에 입대했던 케빈 오는 지난 6월 전역했으며, 이후 공효진과 함께 단란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한편 '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층간소음으로 인해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입니다.


배우 하정우가 각본과 연출, 주연을 모두 담당한 작품으로, 공효진은 극중 '섹다른' 경험이 궁금한 아랫집 아내 임정아 역을 맡았습니다.


'윗집 사람들'은 3일 개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