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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가 '대학생 2천원' 할인 이벤트하고 욕먹는 이유

전국 대학교 개강을 맞아 CGV가 학생증을 제시할 경우 영화관람료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열었지만 누리꾼들은 시큰둥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via CGV 홈페이지

 

최근 발표한 CGV의 대학생 할인을 두고 하나마나한 이벤트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4일 CGV는 개강을 기념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증을 제시하면 본인 포함 동반 1인까지 2천원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정작 대학생들은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다. 할인 이벤트에서도 '꼼수'를 부린다는 것이다.

CGV는 공지에서 할인이 적용되는 시간을 월~목(13~22시), 금~일(전 시간대)로 한정지었고 좌석은 스탠다드, 프라임존으로 한정지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모닝, 나이트 시간대와 이코노미존은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다. 


via CGV 홈페이지

이렇게 되면 결국 할인혜택을 받은 프라임존과 이코노미존의 가격이 같아지고, 심지어는 이코노미존이 스탠다드존보다 1천원 비싸지는 이상한 결과가 나온다. 

게다가 온라인, 어플리케이션, 티켓판매기 등을 통해 예매할 경우 할인혜택을 받을 수도 없어 불편하다. 

이번 할인제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CGV가 이해할 수 없는 '가격다양화제도'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영화관 요금을 인상하고 대학생 한정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눈가리고 아웅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가격다양화제도'시행 이후 일부 관객들이 이코노미존으로 예약을 하고 영화가 시작되면 스탠다드, 프라임존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생기는 등 가격다양화제도는 진통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