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염동헌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째를 맞았습니다.
염동헌은 2022년 12월 2일 간경화로 투병 중 합병증으로 인해 55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당시 소속사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는 "연기를 사랑하고 열정적이었던 고인의 모습을 기억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랍니다"라며 부고를 발표했습니다.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1968년생인 염동헌은 1994년 연극 무대에서 첫 발을 내디딘 후 20여 년간 개성 있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는 2002년 영화 '서프라이즈'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습니다.
염동헌의 주요 출연작으로는 2008년 '베토벤 바이러스'를 비롯해 '공주의 남자'(2011), '더킹 투하츠'(2012), '피노키오'(2014), '공작도시'(2021) 등의 드라마가 있습니다. 영화에서도 '아수라'(2016), '꾼'(2017) 등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습니다.
영화 '서울의 봄'
그의 마지막 작품은 김성수 감독의 영화 '서울의 봄'입니다. 염동헌이 생전에 완성작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후, 2023년 11월 22일 개봉한 이 영화는 1312만 관객을 동원하며 그해 최고 흥행작으로 기록됐습니다.
'서울의 봄'에서 염동헌은 전두광의 선배이자 하나회 소속 장성인 배송학 역할을 맡아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작품의 뜨거운 반응 속에서도 그를 그리워하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애틋하게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