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조금만 늦어도 못 산다".... 출시 1분만에 완판되며 대란 일어난 신상 패딩의 정체

뉴발란스의 겨울 신상품이 출시와 동시에 또다시 완판 행렬에 합류했습니다. '플라잉77 슈퍼라이트 구스다운'과 '윈터브리즈'가 판매 시작 1분도 안 돼 전량 매진되며, 팬들 사이에서는 이제 오픈런이 필수가 됐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 이후 물량 부족 우려가 확산되면서 뉴발란스 제품에 대한 구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상황입니다.


인사이트뉴발란스


지난달 30일 이랜드월드에 따르면 뉴발란스를 비롯해 스파오, 로엠 등 계열 브랜드 전반에서 신상품 출시마다 품귀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뉴발란스 '윈터브리즈'는 출시 직후 리셀 플랫폼 크림(KREAM)에서 저장 수가 단기간 10배 이상 급증하며 관심품목 1위에 올랐습니다. 심지어 프리미엄은 정가 대비 90% 가까이 붙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사이트뉴발란스 홈페이지 캡처


브랜드에 대한 높은 충성도와 결합되면서 패딩, 신발, 키즈 제품을 가리지 않고 품귀 현상이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플라잉77 슈퍼라이트 구스다운' 역시 패딩 카테고리 상위권을 차지하며 최고가 약 49만 9,000원까지 거래되고 있습니다.


브랜드에 대한 높은 충성도와 결합되면서 패딩, 신발, 키즈 제품을 가리지 않고 품귀 현상이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인사이트크림(KREAM) 캡처


올겨울 패션업계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는 '경량 패딩' 트렌드가 완판 속도를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무신사 기준 10월 경량 패딩 검색량은 전년 대비 109% 증가했고, 매출은 200% 이상 늘어났습니다. 유니클로와 노스페이스 역시 경량 패딩 출시 직후 전량 매진되며 시장 전체의 강세를 입증했습니다.


여기에 화재 이후 확산된 '물량 부족 불안 심리'가 뉴발란스 제품 구매 열풍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랜드는 화재 이후 공급망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근 리테일 센터와 부평, 오산 거점, 외부 물류창고를 모두 동원해 공급량을 빠르게 늘리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도 대부분 계획대로 진행됐고, 초기 출고 지연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된 상태입니다.


다만 패션 사업의 핵심 거점이었던 천안 물류센터 완전 복구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당분간은 신상품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천안 물류센터 화재에 대한 경찰, 소방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합동 감식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수사 당국은 방화 가능성은 낮고 전기적 요인이 화재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고 있습니다.


뉴발란스 측은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급망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조만간 안정적인 제품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