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오마이걸의 메인래퍼 미미가 데뷔 초 자신의 예명을 듣고 당황했던 경험을 털어놨습니다.
지난달 30일 미미는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 '요정식탁'에 게스트로 출연해 데뷔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힙합을 꿈꾸며 연습생 생활을 했던 그는 예상과 다른 컨셉으로 인해 혼란을 겪었다고 고백했습니다. 특히 그룹 내에서 항상 가장자리에 있다고 느꼈던 솔직한 심경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YouTube '요정재형'
그는 자신의 예명이 본명인 김미현에서 중간 글자를 따온 것이라고 설명하며 "솔직히 거짓말인 줄 알았다. 많이 당황했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습니다.
오마이걸은 지난 2015년 데뷔 당시 청순하고 몽환적인 컨셉으로 주목받았습니다.
미미는 "그때 오마이걸이 중학생이란 소문이 있었다"며 "멤버들이 동안인데 옷도 뒤에 날개 달고 하니까 애기 같이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미미는 연습생 시절 자신이 그렸던 꿈과 실제 데뷔 후 모습이 달랐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그룹 투애니원 선배님 좋아하고 그런 꿈을 꾸면서 연습했는데 춤도 완전 달랐다"고 말했습니다. 힙합 장르를 선호하며 연습했던 그에게 오마이걸의 컨셉은 예상과 다른 방향이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괴리감은 미미에게 큰 혼란을 가져다줬습니다.

YouTube '요정재형'
그는 "그전엔 힙합하고 그랬는데 연습했던 걸 다 못 쓰게 됐다"며 "그래서 항상 가장자리에 있었다. 막막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습니다.
오마이걸은 데뷔 후 상당 기간 큰 히트곡 없이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미미는 정재형이 "오마이걸 히트곡이 한 5년 만에 나왔었다"고 언급하자 "거의 4~5년 사이"라고 동의했습니다.
그는 "이번 앨범이 안 되면 너무 수익이 없어서 그냥 흩어질 것 같았다"고 당시의 절박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