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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병 사망 현장서 웃으며 인증샷.. ‘정신나간’ 국회의원들

참혹한 군대 폭행사고가 발생한 28사단 현장에서 '화이팅'을 외치면서 인증샷을 찍은 정신나간 국회의원들이 빈축을 사고 있다.

육군 28사단

참혹한 군대 폭행사고가 발생한 28사단 현장에서 '화이팅'을 외치면서 인증샷을 찍은 정신나간 국회의원들이 빈축을 사고 있다. 

윤 일병 구타사망사건 현장 검증을 위해 5일 28사단을 방문한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들이 사고 현장에서 군인들과 함께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어 논란인 것.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소속 등 11명의 국회의원들은 이날 윤일병이 사망한 부대 관계자들과 웃으면서 사진을 찍었다. 

사진에 나온 이들의 화기애애한 표정을 접한 다수의 시민들은 진정성이 의심스럽다며 비판하고 있다.

국회의원들과 함께 웃으면서 사진을 찍은 군 간부들은 향후 감찰 등 후폭풍이 기다리고 있는 상태로 현실을 망각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은 경기도 양주시 28사단 보통군사법원에서 가해자인 이모(25) 병장 등 피의자 6명에 대한 공판이 진행되는 등 이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이 촉발됐다.

한편 윤후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6일 윤 일병 사망 사건의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현 상황을 ‘입대하기 좋은 시점’으로 표현해 논란이 예상된다. 윤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회 새정치연합 간사를 맡고 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가진 훈련병 장병 및 부모들과의 간담회에서 “여러분은 좋은 시점에 군대에 입대했다. 이렇게 사건이 나면 6개월에서 1년간은 군대가 조용하다. 이렇게 사건이 나면 (상부에서) 엄청 (부대를) 들여다본다”며 “별(장성)도 뜨고 국회의원도 뜨고 해서 1년간 안심하고 군 생활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 1년 후에 상병이 되는데 상병은 때리는 위치지 맞는 위치가 아니다”라며 “그때(상병이 되는 때) 때리지 말라. 그러면 폭력이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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