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발생한 대형 아파트 화재로 300여 명의 실종자와 5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중화권 멤버를 포함한 K-팝 그룹들이 잇따라 기부 의사를 밝히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에스파는 27일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가슴 아픈 소식과 관련해 저희는 마음 깊은 안타까움을 전한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
에스파는 "에스파의 이름으로 중국홍콩적십자사에 50만 홍콩달러(한화 약 9,000만 원)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미력하나마 힘을 보탤 수 있기를 바라며, 모든 이의 평안을 기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같은 소속사의 보이그룹 라이즈 역시 공식 웨이보를 통해 기부 소식을 전했습니다.
라이즈는 "비통한 소식을 듣고 마음이 무척 무거웠다"며 라이즈와 팬덤 '브리즈' 명의로 중국홍콩적십자사에 25만 홍콩달러(한화 약 5,000만 원)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룹은 "구조활동과 후속 지원을 돕고자 미력한 저희의 힘을 보태겠다. 모두가 평안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소속 아티스트들과 별도로 화재 진화, 구호 활동, 생활물자 지원 등을 위해 중국홍콩적십자사에 100만 홍콩달러(한화 약 1억 9,000만 원) 기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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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출신 아이돌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걸그룹 아이들의 중국인 멤버 우기는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중국어로 "모두 무사하기를 바란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갓세븐의 홍콩 출신 멤버 잭슨은 자신의 SNS에 홍콩 시내 주요 대피소 정보를 게재하며 적극적인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잭슨은 "이 글을 공유해 달라"며 "이것이 홍콩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동물들이 모두 적절한 구호를 받을 수 있도록 (이 정보를)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