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남이 12년간 이어온 '지하철 친구'와의 진한 우정을 보여줘 감동을 안겼습니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강남은 일반인 친구 승리 씨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습니다.
강남과 승리 씨의 인연은 2012년 MBC '나 혼자 산다' 촬영 중 지하철에서 만나면서 시작됐습니다.
MBC '나 혼자 산다'
당시 우연히 번호를 교환한 두 사람은 12년이 지난 지금까지 깊은 우정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강남은 "승리는 친구이지만, 어떻게 보면 나를 잘 되게 해준 은인 같은 사람"이라며 "그 친구가 '나혼산' 촬영 중 내보내지 말라고 했다면 지금의 나는 없을 것"이라며 특별한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두 사람의 깊은 의리는 최근 강남의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를 통해 더욱 생생하게 드러났습니다.
지난 27일 공개된 '12년지기 지하철 친구 결혼식 사회&축가 하고 왔습니다' 영상에서 강남은 승리 씨의 결혼식을 위해 사회자와 축가자 역할을 동시에 소화했습니다.
강남은 "나를 만들어 주고, 밥 먹여준 은인이 이번에 결혼한다"며 "그 친구 결혼하니 내가 할 수 있는 거 다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Youtube '동네친구 강나미 [Kangnami]'
실제로 이러한 마음은 단순한 말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승리 씨가 청혼에 성공한 프로포즈 반지가 바로 강남이 직접 선물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강남은 "몇 달 전 제가 준 반지로 프로포즈해서 결혼하게 됐다"며 흐뭇해했습니다.
결혼식 당일 강남의 활약은 더욱 눈에 띄었습니다. 그는 "오늘은 내가 다 한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누구보다 진지한 모습으로 친구의 새 출발을 축하했습니다.
특히 축가를 마친 후 두 사람이 뜨겁게 포옹하는 장면에서는 12년 우정의 깊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승리 씨가 눈물을 보이자 강남도 울컥하며 진심 어린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강남은 "친구 눈이 마주치는데 나도 참을 수 없었다"며 "둘 다 행복하게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축하 인사를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