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백종원이 6개월 만에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복귀했지만,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본코리아를 이끄는 백종원은 올해 3월부터 연이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빽햄 선물 세트의 가격과 함량 문제를 시작으로 감귤맥주 원재료 문제, 덮죽 제품 원산지 허위 표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여기에 지역 축제에서의 농약통 사용 문제와 백석된장 농지법 위반, 방송 갑질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경찰 조사를 받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백종원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3차례에 걸쳐 사과문을 발표하며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후 MBC '남극의 셰프'를 통해 방송가에 복귀하자 시청자들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 뉴스1
특히 논란의 중심에는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메뉴가 있습니다. 백종원이 남극 세종기지 대원들에게 만들어준 요리는 일본식 닭요리인 치킨난반이었는데, 이 메뉴 구성이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PPL식당'의 닭튀김 정식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방송을 통한 간접 홍보 효과를 노린 것 아니냐는 의혹입니다.
PPL식당은 백종원이 지난해 새롭게 문을 연 매장으로, 광고 요청이 들어오는 식재료에 따라 판매 메뉴가 변경되는 독특한 콘셉트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브랜드 신메뉴를 테스트하는 매장으로 활용되며,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홍콩반점 메뉴를 시범 판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이 접수된 상태입니다.
방미심위는 모니터링을 통해 '남극의 셰프'가 심의 규정을 위반했는지 검토하고 있으며, 위반 사항이 명백할 경우 방송심의소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