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미용사 된 쥬얼리 이지현, 난치병 진단 고백... "기술을 얻은 대신 병도 얻었다"

전 걸그룹 쥬얼리 멤버 이지현이 미용사 준비 과정에서 백반증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이지현은 지난 26일 SNS에 운동 영상과 함께 긴 글을 게시하며 근황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졸업하자마자 긴장의 끈을 놓았더니 바로 감기에 걸렸다"고 밝히며, "주변에서 목소리 안 나오는 감기라 하던데, 저도 똑같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6개월간 운동을 중단하면서 체력 저하를 겪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지현은 "근육도 줄고 몸이 말랑말랑해졌다"며 솔직한 현재 상태를 공개했습니다.


FastDL.Net_540439748_18523685137021169_469357356187997159_n.jpgInstagram 'peace89421'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백반증 투병 사실을 처음 공개한 것입니다. 이지현은 "영상을 보정했는데도 내 몸에 하얀 크고 작은 점들이 있는 걸 볼 수 있을 거다"라며 백반증 증상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2년 동안 미용에 미쳐 기술을 얻는 대신 백반증을 얻었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듯하다"고 담담하게 털어놨습니다.


백반증 진단 후의 심경도 솔직하게 공개했습니다. 이지현은 "조직검사를 하고 결과를 받는 날 딱 하루만 슬프고 우울하기로 했다"며, "난치병이지만 다행히 통증도 없고, 피부만 보기 안 좋을 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외모적인 면만 내려놓으면 '이까짓 거 별것도 아니네'라고 생각하게 된다"며 쿨한 마음가짐을 드러냈습니다.


건강 문제와 육아 부담에도 불구하고 미용사의 꿈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지현은 준오아카데미 디자이너 양성과정을 졸업한 후 추가로 3개월 연장 신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2025-11-27 10 50 12.jpgInstagram 'peace89421'


그는 "사실 나이가 있어서 배울 곳이 많지 않다. 20대들 속에서 같이 배운다는 게 실력적으로 자괴감도 들고 시간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확실히 다르더라"고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간절함이 더 커서 연장했다. 아카데미에서 더 배우고 싶었고, 고객님들을 더 만날 수 있게 됐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지현은 워킹맘으로서의 다짐을 전했습니다. 그는 "많이 부족하지만 엄마라는 이름으로 성실하게 아프고 힘든 것 따위 이겨내며 매일 아침을 씩씩하게 맞이하려 한다"며, "우리 엄마들 모두 건강 챙기며 힘내자"고 응원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이지현은 걸그룹 쥬얼리의 멤버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활동하며 전성기를 보냈으며, 현재는 헤어 디자이너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