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합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주식 교환비율은 '1대 2.5433618'로 확정됐습니다.
합병 구조는 네이버파이낸셜이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식과 교환하는 소규모 합병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양사는 현금할인모형을 통해 기업가치를 산정했으며, 그 결과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기업가치 비율은 1대 3.064569로 평가됐습니다.
사진=인사이트
1주당 교환가액은 두나무 43만9252원, 네이버파이낸셜 17만2780원으로 산정됐습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 주주들에게 새로 발행할 보통주식은 총 8755만9198주이며, 신주 발행가액 총액은 15조1284억7821만7513원에 달합니다.
합병 완료를 위해서는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필요한데요. 상법에 따라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양사는 내년 5월 22일 각각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내년 5월 22일부터 6월 11일까지는 합병 반대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으로 설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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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 의결과 합병 승인 이사회를 거쳐 전체 합병 절차는 내년 6월 30일께 완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가 89.21%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2019년 11월 금융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분사 설립됐습니다.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를 운영하며 연간 결제액이 80조원대에 이르고, 대출 비교, 보험, 증권, 부동산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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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12년 설립된 두나무는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증권거래 정보 플랫폼 증권플러스를 운영합니다.
2021년 코인 불장 시기에는 매출 3조7000억원, 영업이익 3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88%를 기록했으며, 이듬해 총자산 규모 10조8000억원으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됐습니다.
최근에는 국내 가상자산업계 최초로 한국경제인협회에 가입했으며, 매년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이 성사될 경우 국내 포털 플랫폼 1위인 네이버의 이용자 기반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1위인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인프라가 결합해 스테이블코인과 지갑 기반 결제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