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김장철 배추서 발견된 '까만 점' 다닥다닥... "먹어도 문제 없나요?"

김장철을 맞아 배추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배추 잎이나 줄기에서 발견되는 작은 갈색 반점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농식품정보누리는 배추에 나타나는 검은 점이 깨씨무늬 증상이라는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배추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생리적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비감염성 생리 장해로, 병원균이나 독성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사이트뉴스1


이러한 현상은 배추 재배 과정에서 질소 공급량의 불균형으로 인해 나타납니다.


질소가 과다하게 공급될 경우 어린 잎이 소화하지 못한 질소 성분이 줄기 안쪽에 작은 점 형태로 축적됩니다.


반대로 질소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속잎으로 영양분이 이동하면서 겉잎 줄기 부분에 검은 점이 형성됩니다.


농식품정보누리는 이러한 깨씨무늬 증상이 있는 배추도 맛과 냄새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저장성이 다소 떨어지고 외관상 품질이 약간 낮아 보일 수 있어, 김장용 배추를 장기간 보관할 계획이 있다면 단단하고 결구가 잘 형성된 배추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초록색, 파란색, 검은색 곰팡이가 발생하거나 점액질이 생기고 심한 신맛이 나는 배추는 부패한 상태이므로 즉시 폐기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