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한국으로 가족여행 왔다가 사고당한 일본인 가족... 9개월 아기 끝내 숨졌다

한국 여행 중이던 일본인 가족이 택시 교통사고로 큰 비극을 맞았습니다. 생후 9개월 된 아기가 치료 끝에 결국 숨을 거두면서 가족 여행이 돌이킬 수 없는 참사로 변했습니다.


지난 2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오후 7시경 서울 용산구 도로에서 발생한 택시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던 일본인 아기가 지난 19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111.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아기는 20대 일본인 부부와 함께 가족 여행으로 한국을 방문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사고 당시 70대 택시 기사 A씨가 운전하던 택시에는 일본인 가족 3명이 탑승해 있었습니다. A씨는 운전 중 중앙선을 넘어가면서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승용차와 정면충돌했습니다. 


이 충돌로 택시에 타고 있던 일본인 부부는 골절상을 입었고, 생후 9개월 된 딸은 의식을 잃은 채 위독한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고 당일 페달을 잘못 밟은 과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음주나 약물 복용 등의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아기는 사고 직후부터 약 한 달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을 찾은 즐거운 가족 여행이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 바뀐 것입니다.


222.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용산경찰서는 아기의 사망에 따라 A씨의 혐의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에서 치사상으로 변경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