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센과 치히로부터 토토로까지... 지브리 덕후들을 위한 '일본 소도시' 여행지 5곳

최근 해외여행 트렌드가 대도시 중심에서 소도시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메이션 촬영지들이 새로운 여행 명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소도시 여행의 매력이 커지면서 관광객들은 붐비는 도심 대신 한적하고 아름다운 지방 소도시를 찾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의 지브리 애니메이션 배경이 된 실제 장소들은 애니메이션 팬들뿐만 아니라 일반 여행객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시모나다역


인사이트VISIT EHIME JAPAN 홈페이지


일본 에히메현 이요시에 위치한 시모나다역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가오나시와 센이 함께 걸어간 바다와 이어진 철도 장면의 모티브가 된 곳입니다.


바다 위를 달리는 듯한 환상적인 철도 풍경으로 유명한 이곳은 실제로 바다와 매우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애니메이션 속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많은 여행객들이 사진을 찍으러 가는 명소이기도 하며 철도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덕후들이나 지브리 영화의 팬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으로 꼽힙니다.


실제 공식 자료에서는 이곳이 영화의 배경지라고 밝힌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영화 속 장면과 분위기가 닮아 알려진 장소입니다.


인사이트지브리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시모나다역은 마쓰야마역에서 출발하여 JR 예산선을 이용하여 갈 수 있습니다. 약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열차 운행 시간이 넓어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마쓰야마는 한국인 관광객을 좋아하는 소도시로 유명하여 무료 셔틀버스, 쿠폰, 할인 혜택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소도시 여행 트렌드에 맞는 관광지로 시모나다역에 가실 계획이라면 마쓰야마와 함께 여행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이웃집 토토로 - 사츠키와 메이의 집


일본 아이치현 나가쿠테시에는 '이웃집 토토로'의 주인공 집을 실제로 재현한 '사츠키와 메이의 집'이 있습니다.


인사이트X 'ghibliparkjp'


이 건물은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1950년대 일본 가정집을 충실히 재현한 것으로, 방문객들이 직접 집 안을 둘러볼 수 있어 토토로의 세계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 장소는 2005년 '아이치 엑스포'를 위해 지어졌으나, 좋은 반응으로 팬들을 위해 유지하고 있습니다.


실제 영화 속 가정집의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놓은 느낌으로 방문한 사람들은 "영화 속에 들어간 것 같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주변 자연 환경 또한 숲과 정원으로 꾸며져 있어 힐링하며 관람하기도 좋습니다.


인사이트지브리 '이웃집 토토로'


관람시간은 약 30분 소요되며 입장료도 저렴한 편이라 편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또한 지브리 파크 안 '돈도코숲'에 위치해 있어서 관람 후 다른 애니메이션 전시장도 관람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벼랑 위의 포뇨 - 토모노우라 항구마을


일본 히로시마현 후쿠야마시의 토모노우라 항구마을은 '벼랑 위의 포뇨'의 배경이 된 곳입니다.


인사이트Instagram 'visit_tomonoura'


이 작은 항구 마을은 세토내해에 면한 아름다운 항구 풍경으로 유명하며, 애니메이션 속 포뇨가 뛰어노는 바닷가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지브리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는 토모노우라에 머물며 마을의 분위기와 풍경을 보았고, 그 결과 영화 '벼랑 위의 포뇨' 배경에 큰 영감을 주었다고 알려졌습니다.


실제 언덕 위에 있는 '소스케의 집'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마을의 분위기가 영화 속에 들어온 것만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인사이트지브리 '벼랑 위의 포뇨'


또한 토모노우라 항구 마을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이지 않기 때문에 느긋한 힐링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모노노케 히메 - 야쿠시마 시라타니운스이쿄


일본 가고시마현 야쿠시마에 위치한 시라타니운스이쿄는 '모노노케 히메'의 신비로운 숲 배경입니다.


천년 된 야쿠스기 삼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원시림의 신비로운 분위기는 애니메이션 속 숲의 정령들이 살 것 같은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인사이트Japan Endless Discovery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나무와 돌들을 덮은 이끼들은 '모노노케 히메'의 책임 아티스트인 '오가 가즈오'가 영감을 받았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이곳은 트레킹으로도 유명합니다. 난이도에 따라 3가지 코스를 선택할 수 있어 트레킹을 즐기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또한 야쿠시마는 한 달 중에 30일이 비가 온다고 할 정도로 잦은 비가 내립니다. 이때 시라타니운스이쿄의 풍경이 영화 속과 같은 느낌을 준다고 합니다.


인사이트지브리 '모노노케 히메'


이러한 지브리 촬영지들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서 애니메이션 속 세계를 현실에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소규모 여행과 자연 친화적 관광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데요. 이번 일본 여행은 지브리 테마로 떠나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