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수험생 돈 받고 돌연 '파산'... 189만 유튜버 미미미누, 협력업체 대신 사과

구독자 189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 미미미누가 자신이 광고했던 학습 관리 애플리케이션 '파트타임스터디'의 갑작스러운 파산으로 피해를 입은 수험생들에게 직접 사과하며 보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25일 미미미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파트타임스터디 파산 및 보증금 반환 지연에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파트타임스터디는 수험생들이 보증금을 걸고 공부 목표 시간을 달성하면 보증금에 추가 금액을 더해 돌려받는 서비스로 운영됐습니다.


미1.jpgYoutube '미미미누'


문제는 이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던 스터디워크가 지난 24일 아무런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파산 신청을 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환급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수많은 수험생들이 금전적 피해를 입게 됐고, 일각에서는 폰지 사기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미미누는 사과 영상에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가 받았던 광고비 전액과 추가적인 금액을 피해자분들에게 정식으로 전달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잠못 이루고 마음 고생을 하고 계실 분들이 앞으로 쉽지 않은 싸움을 해 나가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광고를 진행하면서 업체 대표를 직접 만나고 관련 자료들을 철저히 검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경영 악화에 대한 조짐을 파산 직전까지 내부 이사들에게조차 숨겨왔다는 사실을 파산 당일 급작스러운 메일을 받고서야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미미미누는 "시청자분들에게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드리기 위해 대표님을 비롯한 직원분들에게 계속해서 연락을 시도했지만 끝내 닿지 않았다"며 "저와 채널을 신뢰하고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셨을 시청자분들에게 최소한 저라도 최대한 빠르게 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미미누 채널 공지에 따르면 현재 파트타임스터디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존 이용자들의 보증금과 상금을 반환하기 위한 채권자 등록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2.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본인 확인 및 연락 가능한 정보를 입력하면 채권자 등록과 반환 금액 입력이 가능하며, 서비스 데이터베이스를 통해서도 보유 금액 확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미미미누 채널 측은 "해당 서비스 광고 집행 전 검수 절차를 진행했으나 광고 집행 완료 이후 발생한 업체 내부 경영 악화까지는 파악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채널 광고를 신뢰하고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주신 시청자분들께 피해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미미미누는 영상 말미에서 "영상이 공개된 즉시 피해자분들께 연락해서 정확한 증빙과 함께 약속된 금액을 최대한 빠르게 전달하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미미미누 채널 측은 현재 계속해서 주요 관계자들과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답변을 듣는 대로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추가 공지를 조속히 전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