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회복 기대했는데..." 김용건, 이순재 별세에 깊은 슬픔 전하며 남긴 말

배우 김용건이 세상을 떠난 故 이순재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25일 김용건은 OSEN과의 통화에서 "이순재 선배님과는 지난해 마지막 작품으로 드라마 '개소리'를 함께 했다. 작품 끝나고 회식까지 하셨는데 갑자기 이런 소식을 듣게 돼 참담하다"며 울먹였습니다.


그는 고인에 대해 "늘 부지런하시고 그 열정이 고령에도 식지 않는 분이셨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시간 관리부터 후배들 지도까지, 후배들에게 상당한 귀감이 되시고 하나도 흐트러짐이 없는 분이셨는데 그래서 더더욱 후배 연기자들도, 스태프들도 그분을 존경했다"고 말했습니다.


이1.jpg아이엠티브이


김용건은 최근 이순재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저도 선배님 건강 소식은 계속 전해들었지만 만나뵙고 인사도 드려야 하는데 건강이 불편하다고 들어서 통 뵙질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그는 "건강이 안 좋아졌다는 소식을 듣고 계속 연락을 해오다가 최근에는 큰병원 옮기셔서 재활치료 하신다 듣고 회복되실 거라 기대했는데"라며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용건은 "'개소리' 끝나고 다리도 한 번 했었다. 다같이 회식자리 비슷하게 했는데 그때만 해도 괜찮으셨다"며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그는 "매니저 통해 호전되시면 연락준다 해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나면서 건강이 안 좋으시다는 말에 걱정하고 있던 차다. 그런데 새벽에 갑자기 이렇게"라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끝으로 김용건은 "아마 영원히 후배들은 잊지 못할 배우다. 오래오래 기억에 남으실 거라 믿는다"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이2.jpg아이엠티브이


이순재는 25일 새벽 향년 91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은 생전 구순의 나이에도 연극, 드라마, 영화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지난해에도 드라마 '개소리'로 시청자들을 만났고, 같은 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로 무대에 올랐으나 건강악화로 공연 일정을 취소한 바 있습니다.


유족 측은 "그동안 지병을 앓아왔으며 가족들이 임종을 지켰다"고 전하며 깊은 애도 속에 장례 절차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