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차에 기름 샌다" 전화 받고 나갔다 흉기에 찔려 숨진 50대


 

50대 한 남성이 "차에 기름이 샌다"는 연락을 받고 나갔다가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6일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전날 아침 8시 30분쯤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빌라 앞에서 박모씨(50)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정모씨(61)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씨는 평소 자신의 아내와 박씨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의심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 CCTV 등으로 정씨의 행적을 추적한 결과 구리시에 있는 한 모텔에서 정씨를 발견했다.

 

신경안정제와 술을 마신 상태로 발견된 정씨는 현재 병원에서 위세척 등의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한편 경찰은 정씨의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구은영 기자 eunyoung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