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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귀향' 조정래 감독이 영화 촬영 할 때 당한 협박

영화 '귀향'이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영화를 준비하며 제작 방해를 받았다고 말한 조정래 감독의 과거 인터뷰가 재조명 받고 있다.

 

영화 '귀향'이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영화 제작 중에 방해 받았다고 말한 조정래 감독의 과거 인터뷰가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해 1월 방송된 CBS '박재홍의 뉴스쇼'에는 조정래 감독이 출연해 영화 제작을 반대하는 사람들로부터 "위안부는 거짓이다"고 훈계 받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조 감독은 영화를 후원하겠다는 연락을 받고 만난 사람 중에 "나눔의 집이나 생존해 계시는 위안부 할머니들은 다 가짜다"며 "사회 지도층이나 고급 정보를 가진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쪽에 오래 몸을 담았던 분은 '어차피 전쟁이 나면 여성들과 노약자들은 다 죽기 마련인데 굳이 보여줘야겠냐'는 어처구니없는 조언을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영화 '귀향'이 개봉하기 직전까지도 후원을 가장한 일부 반대의 협박에 시달려야만 했던 것이다.

 

한편 '귀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무려 14년이란 시간을 거쳐 완성된 우리들의 가슴 아픈 역사를 담은 영화다.

1943년 아무것도 모른 채 일본군 손에 끌려가 위안부가 되어야만 했던 14살 소녀 정민(강하나)​과 소녀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구은영 기자 eunyoung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