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후반 추가시간 5분' 손흥민, 극적 프리킥 동점골... '멀티골'로 LAFC 구했다

손흥민이 극적인 동점골로 LAFC의 플레이오프 생명을 연장시켰습니다.


23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펼쳐진 2025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컵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LAFC는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신중한 접근을 보였습니다. 단판 승부의 부담감 때문인지 과감한 공격보다는 안정적인 운영에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GettyImages-2248012862.jpg손흥민 / GettyimagesKorea


이런 조심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밴쿠버가 먼저 위협적인 공격을 시도했습니다. 전반 14분 라보르다가 좌측면을 돌파해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요리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습니다.


밴쿠버의 공세는 계속됐습니다. 전반 17분 뮐러가 후방에서 받은 볼을 아메드에게 연결했고, 아메드가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요리스 골키퍼가 안정적으로 처리했습니다. 


밴쿠버는 70%에 가까운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고, LAFC는 촘촘한 수비에 막혀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밴쿠버가 전반 39분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다카오카 골키퍼의 골킥이 LAFC 수비 라인을 무너뜨렸고, 사비가 공을 잡아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전반 추가 시간 1분에는 밴쿠버의 코너킥 상황에서 뮐러의 헤더 슈팅을 요리스 골키퍼가 선방했으나, 흘러나온 공을 라보르다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어 2-0으로 앞서나갔습니다.


GettyImages-2248012563.jpg손흥민 / GettyimagesKorea


후반 시작과 함께 LAFC는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오르다스와 타파리를 빼고 모란과 다비드를 투입했습니다.


LAFC는 후반전부터 공격에 더욱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후반 2분 손흥민이 '손흥민 존'에서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막혔고, 후반 7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부앙가가 질주해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다카오카 골키퍼를 넘지 못했습니다.


손흥민이 후반 15분 만회골을 터뜨렸습니다. 델가도가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모란이 머리로 내려줬고, 손흥민이 문전에서 세 번의 슈팅 끝에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일격을 당한 밴쿠버는 후반 17분 사비와 화이트 대신 골드와 엘루미를 투입하며 수비 강화에 나섰습니다.


GettyImages-2248012677.jpg손흥민 / GettyimagesKorea


후반 28분 밴쿠버가 역습 기회를 잡았으나 엘루미의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고, 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블랙몬의 오른발 슈팅을 요리스 골키퍼가 환상적인 반사신경으로 막아냈습니다.


LAFC는 후반 32분 팔렌시아를 빼고 라포소를 투입했고, 밴쿠버도 후반 37분 아메드 자리에 넬슨을 넣었습니다.


후반 39분 델가도의 좌측 크로스를 홀링스헤드가 헤더로 방향을 바꿨으나 골문을 빗나갔고, 후반 43분 다비드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 위로 넘어갔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9분이 주어진 가운데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2분 밴쿠버 수비의 핵심 블랙몬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습니다.


손흥민이 후반 추가 시간 5분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켰습니다. LAFC의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밴쿠버 골문을 흔들었습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LAFC가 후반 막바지까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습니다.


GettyImages-2248004176.jpg손흥민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