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1월 21일 202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번 인사는 사장 승진 1명과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총 4명 규모로 진행됐습니다.
승진 인사로는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 윤장현 부사장이 삼성전자 DX부문 CTO 사장 겸 Samsung Research장으로 발탁됐습니다.
윤장현 신임 사장은 MX사업부 IoT & Tizen개발팀장, S/W Platform팀장, S/W담당 등의 보직을 거쳐 2024년 말부터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를 맡아 AI, 로봇, 바이오, 반도체 등 유망기술 투자를 이끌어왔습니다.
삼성전자 전영현 부회장 /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위촉업무 변경에서는 전영현 부회장이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S부문장, 메모리사업부장, SAIT원장에서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S부문장, 메모리사업부장으로 보직이 조정됐습니다.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겸 MX사업부장에서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DX부문장, MX사업부장으로 승격됐습니다.
박홍근 사장이 삼성전자 SAIT원장으로 신규 위촉됐습니다. 박홍근 신임 SAIT원장은 오는 2026년 1월 1일자로 입사 예정이며, 1999년 Harvard대 교수로 임용된 후 25년 이상 화학, 물리, 전자 등 기초과학과 공학 전반의 연구를 주도해온 글로벌 석학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의 주요 특징으로 MX, 메모리 등 주요 사업의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와 시장 선도를 위해 양 부문장이 MX사업부장과 메모리사업부장을 겸직하는 체제를 유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반도체 미래 신기술 연구와 AI Driven Company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각 분야 최고 전문가를 SAIT 원장 및 DX부문 CTO에 과감히 보임으로써 AI 시대 기회 선점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장현 신임 DX부문 CTO는 사장 승진과 함께 모바일, TV, 가전 등 주력사업들과 AI, 로봇 등 미래 기술간의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삼성전자 노태문 사장 / 사진 제공 = 삼성전자
박홍근 신임 SAIT원장은 나노 기술 전문성 및 학문간 경계를 뛰어넘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양자컴퓨팅, 뉴로모픽반도체 등 미래 디바이스 연구를 주도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수시인사를 통해 2명의 사장을 추가로 선임한 바 있습니다. AI 기술 고도화 등을 통해 Galaxy S25의 개발 성공과 글로벌 사업 성장을 주도한 최원준 부사장을 2025년 3월 MX사업부 최고운영책임자 사장으로 승진시켰으며, 3M, PepsiCo 등 글로벌 브랜드의 최고 디자인 책임자를 역임한 마우로 포르치니를 2025년 4월 DX부문 최고 디자인 책임자 사장으로 영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복원하고, 핵심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하에서 경영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미래 기술을 선점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회사는 향후에도 우수인재를 연중에 승진시키는 수시인사 기조를 이어갈 예정이며, 부사장 이하 2026년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하여 발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