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정기선, AI 조선 대전환 가속... HD현대 'UNIST·울산대'와 기술 동맹

HD현대가 울산과학기술원과 울산대학교와 손잡고 조선·해양 분야의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합니다.


HD현대는 20일 경기도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로보틱스, UNIST, 울산대학교와 함께 조선·해양 산업 AI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협약식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박동일 산업통상부 산업정책실장이 정부 측 대표로 참석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HD현대


학계에서는 박종래 UNIST 총장과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이 자리했으며, HD현대 측에서는 정기선 HD현대 회장을 비롯해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사장, 금석호 HD현대중공업 사장, 정영근 HD현대로보틱스 로봇사업부문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조선·해양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술혁신을 위한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AI를 포함한 첨단기술 분야에서 상호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추진되었습니다.


5개 기관은 협약에 따라 조선업 특화 AI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AI 기반 자율 공정 플랫폼 및 시스템 개발, 데이터 생태계 구축, 전문 인력 양성 사업 등의 분야에서 공동 협력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조선 분야의 핵심기술과 노하우가 담긴 데이터를 AI 기반 디지털 국가 전략자산으로 전환하여 글로벌 초격차 유지를 위한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HD현대는 이번 조선·해양 분야 산학 간 'AI기술 동맹'이 글로벌 1위 조선 기술력 유지의 토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AI 대전환을 더욱 가속화하여 정부가 추진하는 'AI 3대 강국' 진입 목표 달성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의 추진 속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부산·울산·경남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기선 회장은 "미래 선박 건조 현장은 AI기술의 활용도에 따라 경쟁력이 좌우될 것"이라며 "이번 산학 기술 동맹이 HD현대의 AI기술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배경훈 부총리는 "정부는 4대 권역별 거점을 중심으로 AI혁신 생태계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HD현대와의 협력은 국내 조선·해양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HD현대는 최근 AI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해 그룹 AI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HD한국조선해양 내 AI전담 조직을 AIX추진실로 격상하고, 대표이사 직속으로 편제를 변경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