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조영구가 16년간의 주식 투자로 인한 막대한 손실을 공개하며 충격을 주었습니다.
지난 19일 채널 '그리구라 GreeGura'의 '김구라의 경제연구소' 콘텐츠에 '레전드 주식 손실률 들고 돌아온 조영구'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김구라는 조영구의 경제적 상황을 설명하며 "조영구 씨는 김형욱 씨 유튜브 나가서 빌려준 돈만 35억이고 주식에서 잃은 돈까지 합치면 한 50억 가까이 손해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빌려준 돈 빼고 주식으로 날린 돈만 해도 20억 가까이 된다"며 조영구가 컨설팅을 받으러 왔다고 소개했습니다.
YouTube '그리구라 GreeGura'
조영구는 자신의 주식 투자 경험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주식을 2008년부터 시작해서 정확하게 날린 돈이 21억 된다"고 고백한 그는 "21억 마이너스였는데 최근 삼성전자가 조금 올라서 지금은 20 몇 억 마이너스일 거다"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조영구는 주식 투자로 인한 정신적 고통도 호소했습니다.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 죽을 인생인데 지금 살고 있는 거다. 주식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김구라는 조영구의 수입 상황을 언급하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사실 조영구 씨가 돈을 많이 번다. 돈을 많이 벌고 일도 많고 행사를 한 달에 2, 30개 정도 한다"며 "그 돈을 알토란처럼 불려서 고향인 충주에 땅을 샀어도 이렇게까지 안 되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ouTube '그리구라 GreeGura'
조영구는 주식 투자가 가족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고백했습니다. "내가 가정적으로도 진짜 행복하게 살 수 있었는데 주식 때문에 늘 열받으니까"라며 "올라가면 좀 기운이 나는데 떨어지면 미쳐버린다. 이게 반복되다 보니까 조울증 때문에 가족에게도 인정을 못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조영구는 "이 주식으로 인해서 내 삶이 많이 피폐해졌다"며 "내가 그마나 일이 많고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이겨냈지 일도 없었으면 저는 죽었다"고 절망적인 심정을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