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편안한 걸음의 자유를"... 무신사, 보행 불편한 장애인에 '맞춤형 정형신발' 지원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을 위한 맞춤형 정형신발 제작 지원에 나섰습니다.


무신사는 최근 서울 성수동 소재 교정 신발 전문 제작업체와 협력해 10족의 정형신발 제작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정형신발은 장애, 질병 등의 선천적·후천적 원인으로 보행이 힘든 사람들의 발 모양 변형을 막고 올바른 걸음을 돕는 특수 신발입니다.


[무신사 사진자료]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정형신발 전문 제작업체 관계자가 측정 결과를 설명하는 모습.jpg사진 제공 = 무신사


개인별 발 모양에 맞춘 정밀 측정과 수작업 제작 과정이 필요해 1족당 90만 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됩니다.


무신사는 지난 2024년 성동구청 및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과 지역 맞춤형 상생 활동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성동구 거주 장애인 대상 정형신발 지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지원 활동입니다.


무신사는 올해 정형신발 제작 대상자 모집 과정에서 재단과 협의해 서울 노원구, 성동구, 중랑구와 경기도 수원시, 안성시, 용인시 등에 거주하는 총 10명을 선발했습니다.


지원 대상은 정형신발이 필요한 성장기 10대 청소년 2명을 포함해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됐습니다.


발 기형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최 모 씨(43·서울 성동구)는 "심한 발 기형으로 인해 보행 불균형과 전신에 통증이 심했는데 형편상 정형신발을 마련하기가 힘든 상황이었다"며 "무신사를 통해 편안한 걸음을 도와주는 새 신발을 신게 됐으니 앞으로 더 넓고 많은 지역을 둘러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무신사는 성동구를 포함한 지역 사회에서 편리한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고자 올해부터 '무브(MUVE·MUSINSA FOR YOUR MOVE FREELY)'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무신사 사진자료]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정형신발 전문 제작업체에서 전문적인 측정을 진행하는 모습.jpg사진 제공 = 무신사


지난 10월에는 성동구 소상공인 사업장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경사로 설치를 지원했으며, 이번 정형신발 제작 지원도 같은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무신사 관계자는 "신발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 출발한 무신사가 신발을 기반으로 소외된 이들을 돕는 사회 활동에 나서게 된다는 점이 뜻깊게 다가온다"며 "앞으로도 여러 단체 및 기관,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이동이 불편한 분들이 보다 편리하게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