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오모리시에서 한국 국적의 30대 남성이 부모를 흉기로 살해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닛테레뉴스와 아오모리TV 등은 18일 아오모리시 거주 한국 국적 무직자 김모(34)씨(일본명 카네모토 다이슈)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18일 아오모리시 자택에서 함께 거주하던 어머니 미라(61)씨를 칼과 같은 도구로 등과 가슴 부위를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장남인 김씨는 이날 아침 직접 경찰에 "부모를 죽였다"고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씨 자택 1층 욕실에서 반듯하게 누워있는 상태의 어머니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어머니의 등을 포함한 신체 여러 부위에는 다수의 자상이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닛테레뉴스
경찰은 또한 자택 복도에서 가슴 등에 여러 상처가 있는 아버지 나오토씨의 시신도 함께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아버지 역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씨 부모의 시신에는 모두 저항 과정에서 생기는 방어흔이 확인됐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김씨의 팔에도 베인 상처가 있어 범행 당시 격렬한 몸싸움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피가 묻은 칼 1자루를 증거물로 압수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에 대해 집중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