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좀비딸'이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최다관객상을 수상하며 올해 한국 영화계의 흥행 1위 작품임을 공식 인정받았습니다.
지난 19일 오후 8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좀비딸'은 562만 843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최다관객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번 시상식은 KBS2TV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배우 한지민과 이제훈이 진행을 맡았습니다.
제46회 청룡영화상 / YouTube 'KBS Entertain'
최다관객상 발표 순간, 시상자로 나선 '좀비딸' 출연진 조정석, 이정은, 최유리가 무대에서 영화 속 케미를 재현하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청룡영화상 최다관객상은 영화진흥위원회 집계를 바탕으로 지난 2024년 10월 11일부터 2025년 10월 7일까지 개봉한 한국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작품에 주어지는 상입니다.
올해 관객 동원 순위는 5위 '어쩔수가없다', 4위 '야당', 3위 '소방관', 2위 '하얼빈' 순으로 발표됐습니다. 특히 류승완 감독의 '하얼빈'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좀비딸'의 수상은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수상 소감에서 '좀비딸' 제작사 스튜디오N의 권미경 대표는 "원작과 다른 결말을 지지해 준 원작자 이윤창 작가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더 열심히 노력하는 제작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필감성 감독은 "'좀비딸'을 연출하기 위해 던졌던 출사표를 공개하며 기적을 허락해 주신 관객 여러분, '좀비딸'의 모든 스태프, 배우들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 인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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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석에서 환호하던 배우 윤경호도 함께 무대에 올라 수상의 기쁨을 함께했습니다.
하지만 '좀비딸'은 이날 음악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최우수작품상 등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음에도 최다관객상 수상에만 그쳐 아쉬움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