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승윤이 군 복무 시절 방탄소년단 진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19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한 강승윤은 진행자 박명수와 함께 군 생활 당시의 에피소드를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박명수는 4년 7개월 만에 솔로 앨범으로 컴백한 강승윤의 근황을 묻는 과정에서 그의 화려한 군 생활 이력을 소개했습니다.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
강승윤은 지난 2월 육군 병장 만기전역했으며, 우수 훈련병 표창, 백일장 우수 장병상, 상병 조기진급, 특급전사 선정, 사격 백발백중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강승윤은 "제 입으로 그렇긴 하지만 병장도 조기진급했고, 진급 시험을 때에 맞춰 봐서 항상 특급을 달았습니다. 특급전사도 있고, 이발병, 상담병, 분대장도 다 했습니다"라며 자신의 군 생활을 자랑스럽게 회상했습니다. 특히 훈련병 시절에는 조교를 목표로 모든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강승윤은 "진심으로 간부님들께서 말뚝을 박아 보는 게 어떻겠냐는 스카우트 제의를 많이 하셔서 고민을 했습니다. 적성에 잘 맞는 것 같았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박명수가 "군대에 BTS 진이 있었다던데"라고 질문하자, 강승윤은 진과의 특별한 만남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강승윤과 진(본명 김석진) / 위버스
강승윤은 "제가 들어간 훈련소의 조교였습니다. 너무 부럽고, 존재 자체가 너무 커 보였습니다"라며 당시 느꼈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두 사람 사이에 기존 친분이 전혀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강승윤은 "사실 원래 친분이 전혀 없었습니다. 제가 훈련소에 입소하기 전에 이 훈련소로 입소한다는 이야기를 먼저 들으시고, 저에게 먼저 연락을 주셨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강승윤에 따르면 진은 "혹시 군 생활 하며 조교를 같이 해 볼 생각 없냐"고 제안했지만, 강승윤은 "제가 꼬인 군생활이라고 해서 군생활이 불운했다"며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대라는 조직 안에서 보면 거의 신 같은 존재였다. 그 신 같은 진 님께서 저한테 초코파이도 챙겨 주고... 너무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한편 강승윤은 군입대 이후 2년 만의 복귀에 대한 소감도 밝혔습니다.
박명수가 "얼마나 방송 하고 싶었고, 팬들 만나고 싶었겠냐"고 묻자, 강승윤은 "너무 만나고 싶었습니다. 군대에서 만든 노래도 앨범에 수록해 뒀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강승윤은 "울기도 하고, 잠도 설쳤습니다. 취침 시간에 잠을 자야 되는데 자꾸 생각나서 잠을 설쳐 고생했습니다"라며 팬들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