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글로벌 특송업체 '페덱스'가 조사했더니... "한·중·일, 향후 2년간 가장 유망한 교역 파트너"

글로벌 특송업체 페덱스가 최근 발표한 '아시아-유럽 교역 트렌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유럽 간 무역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양 지역 중소기업들의 교역 현황과 향후 전망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입니다.


페덱스는 지난 9월 아태지역 13개 시장의 850개 중소기업과 유럽 9개국 1,200여 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미지) 페덱스, 아시아-유럽 교역 트렌드 조사 및 '한국-유럽 무역 인사이트' 발표.jpg사진 제공 = 페덱스


한국에서는 국내 기업 100곳과 소비자 100명을 추가로 조사해 아시아 시장과 유럽 간 무역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과 준비 상황을 심층 분석했습니다.


조사 결과 아태지역 중소기업들의 유럽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응답 기업의 76%가 지난 1년간 유럽 수출 물량이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영국, 독일, 프랑스 순으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시장으로 평가됐습니다.


유럽 중소기업들 역시 아시아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응답 기업의 87%가 무역 중심축을 아태지역으로 유지하거나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향후 2년간 가장 유망한 교역 파트너로는 중국, 일본, 한국이 선정됐습니다. 아시아-유럽 교역로는 지난 2025년 8월 기준 30개월 연속 성장세를 기록하며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 의지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중소기업의 76%가 향후 1~2년 내 유럽 시장 진출 또는 교역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기존 강세 시장인 영국, 독일, 프랑스 외에도 폴란드가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터키 중소기업들은 한국을 가장 유망한 성장 시장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무역 확대 과정에서 여러 장애 요인들도 확인됐습니다.


아태지역 기업의 86%, 유럽 기업의 78%가 복잡한 통관 절차, 빈번한 규제 변화, 글로벌 시장 불안정성을 주요 우려사항으로 지적했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수입세, 복잡한 공급망, 언어 및 문화적 차이, 시장 정보 부족 등을 핵심 진입 장벽으로 꼽았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은 디지털 혁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태지역 기업의 30%와 유럽 기업의 41%가 공급망 가시성 개선과 운송 효율화를 위한 디지털 도구 도입을 희망한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아태지역 기업의 27%, 유럽 기업의 41%가 변화하는 규제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통관 전문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살릴 차리 페덱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마케팅 및 고객경험 수석부사장은 "글로벌 무역 환경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유럽의 중소기업들이 아시아-유럽 교역로 확대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페덱스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폭넓은 연결성, 디지털 혁신 역량, 깊이 있는 무역 전문성을 결합해 고객들이 보다 스마트하고 효율적이며 자신 있게 무역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원빈 페덱스코리아 지사장은 "한국 기업들 역시 복잡해지는 글로벌 무역 환경 속에서 기업 운영의 지속가능성과 안전성을 위해 통관 효율화와 비용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페덱스는 첨단 디지털 솔루션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들이 유럽 및 인트라아시아 시장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다변화된 교역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페덱스는 증가하는 아시아-유럽 간 무역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아태 지역과 유럽을 연결하는 주 26회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주요 유럽 도시까지 최단 48시간 내 특송 배송이 가능하며, 스마트 디지털 솔루션과 전문 무역 지원 서비스를 통해 국경 간 거래를 단순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