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이경실 '우아란' 달걀 가격 논란... 子 손보승 운영 '공식 판매사이트' 접속 불가

방송인 이경실이 운영하는 달걀 브랜드 '우아란'의 고가 판매 논란이 확산되면서, 공식 판매 사이트가 접속 불가 상태에 빠졌습니다.


19일 확인 결과, 우아란의 공식 판매 사이트인 '프레스티지'는 현재 접속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해당 사이트에 접속을 시도하면 '현재 사이트는 준비중입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관리자 로그인' 버튼만 표시됩니다.


인사이트프레스티지 사이트


프레스티지는 18일까지만 해도 정상적으로 온라인 접속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우아란의 가격 논란이 심화되면서 프레스티지를 통해 대중과 소비자들의 항의가 쇄도했고, 이에 부담을 느낀 프레스티지가 사이트를 임시 폐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우아란은 이경실이 운영하는 달걀 브랜드이며, 공식 판매처인 프레스티지몰은 이경실의 아들 손보승이 대표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이경실뿐만 아니라 그의 아들도 달걀 판매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아란 논란의 발단은 조혜련이 16일 자신의 계정에 올린 홍보글에서 시작됐습니다.


조혜련은 "이경실의 우아란 진짜 달걀 중에 여왕이다. 너무 맛있다!! 강추강추 꼭 한번 우아란 드셔보세요. 사람이 우아해져요"라고 홍보했습니다.


문제는 조혜련이 올린 사진 속 우아란의 난각번호가 '4'로 확인되면서 불거졌습니다. 네티즌들은 같은 난각번호인 시중 달걀보다 2배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시중에서 난각번호 4인 달걀은 30구에 7~8000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우아란은 30구에 1만 5000원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인사이트조혜련 SNS


달걀의 난각번호는 사육 환경을 나타내는 지표로, '1'은 방사 사육, '2'는 축사 내 평사, '3'은 개선된 케이지, '4'는 기존의 좁은 케이지를 의미합니다.


소비자들은 우아란이 A4용지 크기의 비좁은 케이지에서 자란 닭의 달걀임에도 불구하고 난각번호 1, 2 수준의 동물복지 유정란보다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아란 측은 "달걀을 생산하는 사람들이라면 난각의 번호와 관계없이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임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요즘 농장은 상향평준화 돼있어 자극적인 마케팅으로 소비되는 살충제 검출 달걀 등은 과거의 이야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우아란 측은 "동물복지란의 비싼 가격은 좋은 환경과 동물에 대한 존중에 매겨지는 것이지 더 좋은 품질때문은 아니"라며 "나쁜 달걀은 없다. 달걀의 구매 기준이 난각번호가 아닌 품질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만 많은 소비자들은 "아무리 좋은 걸 먹여도 환경이 나쁜데 달걀 품질이 좋은 게 말이 되냐"라며 우아란 측의 주장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가격 논란을 계속 제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