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미국 왕복 항공권이 56만원?"... 일본·동남아 여행 계획 중이던 사람들, 난리났습니다

연말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장거리 항공 노선에서 파격적인 특가 항공료가 등장하며 여행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행 항공권 가격이 일본 노선과 비슷한 수준까지 하락한 사례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항공업계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다수의 항공사들이 장거리 및 단거리 노선에 대한 특가 프로모션을 실시하거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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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는 17일부터 미주·아시아 노선 블랙프라이데이 특가를 개시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27일부터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를 통해 미주 노선을 최저 783달러(약 114만원)부터 제공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항공료를 살펴보면, 에어프레미아의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의 경우 19일 출발 기준 9박 10일 일정으로 이벤트 운임을 적용할 시 왕복 총 56만1100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항공운임과 유류할증료, 공항시설 사용료를 모두 포함한 최종 금액입니다.


주목할 점은 일본 노선과의 가격 비교에서도 미국행이 더 저렴한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동일 기간 대한항공의 도쿄 왕복 항공권이 약 60만원대로 책정되어 있어, 특정 일정에서는 미국 노선이 일본 노선보다 더 경제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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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현상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동남아보다 미국 가는 게 더 싸게 나왔다", "연말에 이런 가격이면 못 갈 이유가 없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비행기값만 싸고 환율 때문에 여행 경비는 여전히 비싸다"는 현실적인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항공업계는 특가 운임의 경우 날짜, 운항 요일, 경유 여부 등의 조건이 제한적이며 좌석 수량에도 한계가 있어 실제 예약 시 세부 조건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