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20년 키운 반려견 떠나보낸 지 한 달"... 김서형, 호스피스 노견 '노키' 입양했다

배우 김서형이 반려견을 떠나보낸 슬픔 속에서도 호스피스 생활을 하는 노견을 입양해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18일 한 동물보호소는 공식 SNS를 통해 "김서형 배우님, 노키의 엄마가 되어주셨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김서형의 노견 입양 소식을 전했습니다.


Instagram 'angelproject_official'Instagram 'angelproject_official'


보호소 측에 따르면 노키는 지난 2022년 충주시 보호소에서 구조된 개입니다. 


당시 누더기 상태의 노견이었던 노키를 두고 보호소 직원들은 "너무 늙은 아이라 구조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이 보호소는 노키를 그대로 둘 수 없어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노키는 이후 건강 문제로 수술을 받았지만 기력이 떨어지고 욕창, 근육 강직이 심해져 현재 호스피스 생활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호스피스는 치료가 어려운 말기 환자나 동물에게 편안한 돌봄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김서형은 올해 초부터 노키를 걱정하며 1000만원이라는 큰 금액을 후원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호소 측은 "사실 김서형 배우님은 올해 초부터 노키를 걱정하며 1000만원이라는 큰 금액을 후원해 주신 분이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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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형은 직접 보호소를 방문해 노키를 만난 후 그 자리에서 입양을 결정했습니다. 


보호소 관계자는 "노키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 노키의 남은 시간만큼은 따뜻한 엄마의 품에서, 포근함 속에서 보낼 것입니다"라며 "잠에서 깨면 만져주는 손길이 있고, 하루 종일 곁을 지켜줄 가족이 생겼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김서형의 이번 선택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그는 불과 한 달 전 20살 된 반려견을 떠나보낸 아픔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김서형은 "고통 속에서도, 마지막 산책에서 보여준 너의 미소는 내 가슴 고히고히 담아 눈에서 멀어지지 않게 그려낼 거야. 한결같은 너의 사랑에 숭고함에.. 고개 숙여 감사하고 감사해. 고마워. 좋아해 사랑해"라는 심경을 전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반려견을 떠나보낸 슬픔을 채 추스르기도 전에 어린 강아지가 아닌 호스피스 생활을 하는 노견을 입양한 김서형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