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김원훈, 기안84 청룡 예능인상 수상에 "다 가져가야만 했냐"

코미디언 김원훈이 제4회 청룡시리즈 어워즈에서 남자예능인상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유쾌한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17일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에 업로드된 "숏박스 vs 솥밥싹! 촬영 후 서로 연 끊었다는 막말 레전드 토크쇼 | 딱대 EP51 김원훈" 영상에서 김원훈은 청룡시리즈 어워즈 수상 불발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샘문(문상훈)은 김원훈에게 "대단한 점이 있다. 무려 2025년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예능인상을 수상하시지 않았냐. 더 놀라운 점은 여자 예능인상을 받으신 거다"라며 장난스럽게 말을 걸었습니다.


2025-11-18 11 07 13.pngYouTube '빠더너스 BDNS'


김원훈은 이에 대해 "제가 받은 게 아니라, 제가 남자 예능인상을 탈 줄 알았는데, 받지 못 했다. 기안84 형이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다음에 여자 예능인상에서 (이)수지 선배가 상을 받았다. 근데 제게 시간을 조금 주셔가지고 제가 준비해 온 수상소감을 조금 읽은 것뿐"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김원훈은 "저는 라이센스가 있는 공채 개그맨이니까, 이것마저도 개그 소재로 사용한 것"이라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상황을 해석했다고 밝혔습니다. 


샘문이 "저는 이날 상을 타가지고 모르겠다. 2025년 '청룡시리즈어워즈' 남자 신인 예능인상 샘문이다"라고 자랑하자, 김원훈은 "'청룡' 맛탱이가 갔다. 공정하지가 않다"라고 농담 섞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샘문의 부탁으로 기안84에게 영상편지를 남긴 김원훈은 "기안84 형! 내년에도 형이 수상했으면 좋겠다. 분명히 내년에도...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했냐"라며 영화 '해바라기'의 명대사를 패러디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2025-11-18 11 09 05.pngYouTube '빠더너스 BDNS'


김원훈은 흥분한 듯 "이런 청룡 개X. 수상소감만 3시간 썼다. 우리 엄마 아빠 다 TV 보고 있는데 너희 때문에 불효자 됐다"고 장난스럽게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그는 "올해도 못 받으면 어떻게 하냐. 나 2026년도엔 자신 없다. 2025년엔 줄 줄 알고 바지만 100번 벗었다"며 "청룡 관계자 정신 똑바로 차려라. 너네 요즘 말 많이 나온다"고 연이어 하소연했습니다.


하지만 김원훈은 곧바로 진정하며 "받을 사람이 받은 거다. 축하드린다"고 말해 자신만의 유머러스한 마무리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습니다.


지난 7월 18일 개최된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김원훈은 'SNL 코리아'로 기안84, 신동엽, 장동민, 추성훈과 함께 남자예능인상 후보에 올랐으나, 최종 수상자는 '대환장 기안장'의 기안84가 선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