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난각번호 4번 달걀 30구에 1만 5000원?... '달걀 사업' 이경실, 가격 논란

개그맨 이경실이 론칭한 달걀 브랜드 '우아란'이 가격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동료 개그맨의 홍보 과정에서 드러난 난각번호가 논란의 발단이 되었습니다.


지난 16일 개그맨 조혜련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경실의 우아란. 진짜 달걀 중에 여왕이다. 너무 맛있다"라며 해당 제품을 홍보했습니다. 


origin_이경실2년만에안방극장컴백.jpg방송인 이경실이 2018년 2월 6일 KBS 2TV TV소설 '파도야 파도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하지만 공개된 사진 속 달걀에 난각번호 4번이 표시되어 있어 예상치 못한 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난각번호는 달걀의 사육환경을 나타내는 표시로, 1번은 방사(자유 방목), 2번은 평사(실내 평사 사육), 3번은 개선된 케이지, 4번은 기존 케이지에서 생산된 달걀을 의미합니다.


숫자가 낮을수록 더 넓은 공간에서 사육된 달걀입니다.


문제는 가격이었습니다. 우아란은 현재 인터넷에서 30구에 1만 5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여기에 배송비가 별도로 추가됩니다. 


일반적으로 대형마트에서 난각번호 4번 달걀 30구는 7000~8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어,  약 2배 가량 높은 가격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1.jpgInstagram 'ulumma2012'


네티즌들은 "난각 4번인데 1만 5000원은 너무 비싸다", "마트 가면 난각 4번 30구에 7000~8000원쯤이던데 2배 가격이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우아란 측은 상세페이지를 통해 해명에 나섰습니다.


"달걀을 생산하는 사람들이라면 난각 번호와 관계없이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임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며 "요즘 농장은 상향 평준화가 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동물복지란의 비싼 가격은 좋은 환경과 동물에 대한 존중에 매겨지는 것이지 더 좋은 품질 때문은 아니다"라며 "나쁜 달걀은 없다. 달걀의 구매 기준이 난각번호가 아닌 품질이 되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경실은 지난 8월 유튜브 채널에서 달걀 사업 진출 배경에 대해 "어린 시절 엄마가 공부를 잘했던 언니에게만 달걀 프라이를 밥에 올려줘 한이 맺혔다"며 "현재 달걀 브랜드 모델이 되었고, 인터넷 판매 사업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