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7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더 뉴 엘란트라 N TCR이 마카오에서 열린 '2025 TCR 월드투어' 최종 대회에서 1위와 2위를 동시에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지난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마카오 '기아 서킷'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현대자동차는 더블 포디움을 달성하며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습니다.

현대자동차 더 뉴 엘란트라 N TCR은 올해 TCR 월드투어 전체 8개 대회 중 마카오를 비롯해 스페인, 이탈리아, 호주, 한국 대회에서 총 5차례 우승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능을 과시했습니다.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경기가 펼쳐진 기아 서킷은 총 6,120km 길이의 도심 서킷으로, 연속된 급커브와 심한 고저차, 좁은 도로 폭으로 인한 추월의 어려움 등 복합적인 난코스로 유명합니다. 이러한 극한 환경에서는 뛰어난 차량 성능과 함께 선수들의 균형 잡힌 레이싱 실력이 승부를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됩니다.

지난 15일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더 뉴 엘란트라 N TCR로 출전한 네스토르 지로라미 선수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같은 팀 소속인 미켈 아즈코나 선수도 2위에 올라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의 더블 포디움 달성에 기여했습니다.

네스토르 지로라미 선수는 마카오 대회에서 61 포인트를 추가하며 2025 시즌 총 299 포인트로 드라이버 부문 최종 6위를 기록했습니다.

미켈 아즈코나 선수는 마카오에서 획득한 28 포인트를 포함해 시즌 총 273 포인트로 드라이버 부문 최종 9위에 랭크됐습니다.

함께 출전한 노버트 미첼리즈 선수는 이번 마카오 대회에서는 우승을 놓쳤지만, 이탈리아와 호주 대회 우승 성과로 시즌 총 290 포인트를 기록하며 드라이버 부문 최종 8위를 차지했습니다.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은 세 선수의 숙련된 경기 운영과 탁월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2025 시즌 총 765 포인트를 획득하며 팀 부문 최종 2위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TCR 월드투어는 매년 전 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대회로, 제조사의 직접 참가는 제한되고 제조사 경주차를 구매한 프로 레이싱팀들이 참여하는 '커스터머 레이싱'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각 지역 TCR 레이스를 순회하며 치른 경기 결과를 종합해 최종 순위를 결정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대륙별·국가별 대회를 포함해 약 40개에 달하는 TCR 시리즈 중 최상위 대회인 TCR 월드투어는 올해 멕시코 개막전을 시작으로 스페인, 이탈리아, 한국 등을 거쳐 마카오까지 총 8차례 대회가 진행됐습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TCR 월드투어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인제 스피디움'에서 경기가 열렸으며, 현대자동차 더 뉴 엘란트라 N TCR이 우승을 차지하며 현장을 찾은 국내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 선수들의 뛰어난 주행 실력과 풍부한 서킷 경험 덕분에 최종 대회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두며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라며 "앞으로도 N브랜드 및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대자동차 더 뉴 엘란트라 N TCR은 TCR 월드투어뿐만 아니라 지난 6월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뉘르부르크 지역에서 개최된 '2025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서도 10년 연속 완주·5년 연속 TCR 클래스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N브랜드의 탁월한 기술력을 전 세계에 입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