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고은이 신인 시절 겪었던 강압적인 회식 문화를 공개하며 업계의 과거 관행에 대해 솔직한 경험담을 털어놨습니다.
한고은은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은언니 한고은'을 통해 데뷔 초기 쫑파티에서 벌어진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그는 "당시 분위기가 거절하기 어려웠다"며 신인 배우로서 겪어야 했던 압박적인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당시 상황에 대해 한고은은 "드라마가 끝난 뒤 열린 쫑파티에서 감독님이 술을 건네니 거절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고은언니 한고은' 캡처
그는 "그때는 아기(신인)니까 빠지기 어려운 분위기였다"고 설명하며, 신인 배우가 처한 현실적 어려움을 드러냈습니다.
한고은은 그날 밤 자신이 마신 술의 양에 대해 "나중에 세보니 소주 한 일곱 병을 마셨더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처음 소주를 마셔본 그에게는 상당한 양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 출연자가 "그 정도면 위험한 거 아니냐"고 우려를 표하자, 한고은은 "안 죽더라. 마지막 기억은 걸어나와서 차에 점프한 순간이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이후 3일간 몸살을 앓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고은은 이 경험을 통해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 일을 계기로 '거절하는 법'을 배웠다"며 성장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지금은 술을 권하는 분위기가 많이 줄었지만, 당시에는 선배나 어른들 맞추는 문화가 당연했다"고 과거와 현재의 차이점을 언급했습니다.
이번 고백을 통해 한고은은 과거 연예계의 위계질서와 강압적 회식 문화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현재는 많이 개선되었다는 점도 함께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