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안정환 "박항서 감독도 납치될 뻔"... 캄보디아 범죄 조직이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준 한 장면

E채널 오리지널 웹 예능 '형사들의 수다' 시즌2가 최근 한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캄보디아 범죄 조직 사건을 심층 분석합니다.


14일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공개되는 '형수다' 시즌2 15회에는 이지훈 경감, 오익준 경정, 윤외출 경무관이 출연하며, 특별 게스트로 안정환이 함께했습니다.


윤외출 경무관은 이번 녹화에서 오익준 경정과 이지훈 경감을 소개하며 "코리안 데스크를 만들고 두 사람을 선발해서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두 사람을 '원조 투탑'이라 칭하며, 첫 코리안 데스크로 파견된 배경과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습니다.


인사이트YouTube '형사들의 수다'


이날 방송의 핵심은 전 국민의 관심을 모았던 캄보디아 범죄 조직 사건에 대한 생생한 증언이었습니다. 오익준 경정은 캄보디아 주재관으로 근무했던 동료로부터 전해들은 실제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지난 7월 캄보디아 경찰의 전면적인 범죄 단지 단속으로 검거된 59명과 개별 탈출한 5명을 포함해 총 64명의 한국인이 전세기를 통해 송환된 사건의 전말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캄보디아 내 '범죄 도시'로 불리는 범죄 단지의 실상입니다. 휴대전화를 숨기고 있던 피해자들이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긴급 구조를 요청하는 아찔한 상황들이 소개되었습니다.


한 피해자는 휴대전화 메신저로 주재관에게 "감금됐으니 구하러 오라"고 다급하게 연락했고, 주재관이 전송받은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범죄 단지에 직접 진입해 극적으로 구출한 일화도 공개되었습니다.


캄보디아가 범죄의 온상이 된 배경에 대한 분석도 이어졌습니다. 


중국의 카지노 규제 이후 중국 자본이 동남아시아로 대거 유입되면서, 국경 관리가 허술하고 이동이 용이하며 카지노 산업이 발달한 캄보디아에 대량의 자금이 몰렸습니다.


인사이트YouTube '형사들의 수다'


이후 중국 정부가 캄보디아 도박 산업까지 규제하자 스캠, 온라인 도박 등 불법 산업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지훈 경감은 코리안 데스크 소식통을 통해 얻은 최신 정보도 전했습니다. 중국 불법 도박 조직이 최근 동남아시아에서 두바이로 이동하고 있다는 정보와 함께, 두바이 범죄 단지에서 발생하는 피해 사례들을 소개했습니다.


물 대신 소변을 주거나 전기 충격 고문 장면을 가족에게 중계하는 등 극악한 사례들을 전하며 해외 범죄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방송에서는 필리핀에서 진행된 최초의 전세기 활용 범죄자 집단 송환 작전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되었습니다. 


인사이트YouTube '형사들의 수다'


당초 보이스 피싱 조직의 적색 수배자 4명만 검거할 계획이었으나, 급습한 콘도에서 총 23명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하고 있는 것이 발견되어 전세기를 동원한 송환 작전이 이루어진 긴박한 과정이 소개되었습니다.


안정환은 '베트남 영웅' 박항서 감독이 공항에서 차량 이동 중 다른 경로로 유도되어 납치될 뻔한 위험한 상황을 공개했습니다. 


극적으로 위기를 벗어난 당시 상황을 통해 해외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