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박나래가 운영하는 '나래식'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공개된 영상에는 박나래의 오랜 술친구이자 구독자 63만 명을 보유한 크리에이터 미자가 출연해 진솔한 우정과 감동적인 이야기를 선사했습니다.
박나래는 이날 미자를 위해 특별한 메뉴를 준비했습니다. 그녀는 "미자 언니가 좋아하는 술안주"라며 소곱창전골과 동래파전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YouTube '나래식'
곱창을 손질하면서 박나래는 "예전엔 소곱창 한번 먹으려면 출연료 몇 회치 모아야 했다"며 과거를 회상했고, "오늘은 사치 좀 부리자"라며 통 크게 곱창을 전골에 쏟아 넣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미자는 등장과 동시에 박나래와 포옹으로 반가움을 나눴습니다. 미자가 "이렇게 안 유명한 사람 나와도 돼?"라며 쑥스러워하자, 박나래는 "구독자도 훨씬 많으면서 우리 조롱하는 거야?"라고 받아쳐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YouTube '나래식'
이어 미자가 "나래를 너무 사랑하는 친구, 방송인 미자입니다"라며 자기소개 도중 눈물을 보이자, 박나래도 "정말 왜 그래"라며 함께 눈물을 훔쳐 분위기가 훈훈해졌습니다.
미자는 방송에서 반전 가득한 미대 출신 과거를 공개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박나래가 "미자 뜻이 '미대 나온 여자'다"라며 친구를 자랑하자, 미자는 "졸업 전시 때 한 갤러리에서 내 작품을 모두 구매하고, 뉴욕 유학까지 보내주겠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당시 아나운서를 준비하고 있어 거절했다"고 회상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크리에이터로서 성공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됐습니다. 2022년 코미디언 김태현과 결혼한 미자는 "연애 초반엔 오빠에게 개인 채널 얘기를 안 했다"며 "구독자 5만 명쯤 됐을 때 말했더니, 오빠가 '너무 재미없다'고 했다"고 폭로해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YouTube '나래식'
미자는 이어 "그 뒤로 오빠가 직접 편집을 배우더니, 내 영상을 다 만들어줬다"며 "그때부터 채널이 잘 되기 시작했다"고 밝혀 '내조의 왕' 김태현의 활약에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방송 말미에는 감동적인 순간이 연출됐습니다. 미자는 박나래에게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하며 "정말 힘들었을 때, 나래가 나를 많이 챙겨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나래는 나를 세상 밖으로 꺼내준 은인이다"라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이에 박나래는 "그땐 언니가 그렇게 힘든 줄 몰랐다"며 "지금 생각하면 내 생각만 한 것 같아 미안하다"고 답해 뭉클한 여운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