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 85개 시험 지구, 1,31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수험생들을 어루만져주는 올해의 수능 필적확인 문구가 공개됐습니다.
올해 2026학년도 필적확인 문구는 "초록 물결이 톡톡 튀는 젊음처럼"입니다. 해당 문구는 안규례 시인의 시 '아침산책' 속 한 구절인데요.
뉴스1
2006학년도 수능시험부터 도입된 필적확인 문구는 필적 감정을 위한 본인 확인 자료로 쓰이고 있습니다.
수능 출제위원들에 의해 정해지는 필적확인 문구는 기본적으로 띄어쓰기를 제외하고 12자에서 19자 사이의 문구로 선별됩니다.
또, 본인 확인이라는 취지에 걸맞게 ㄹ,ㅁ,ㅂ, 중 2개 이상이 무조건 포함되며 겹받침이 한 개 이상 포함된 문구여야 합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래는 시행년도별 역대 '수능 필적확인 문구'입니다.
2005년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란 하늘빛" (정지용 '향수')
2006년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정지용 '향수')
2007년 "손금에 맑은 강물이 흐르고" (윤동주 '소년')
2008년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윤동주 '별 헤는 밤')
2009년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 (유안진 '지란지교를 꿈꾸며')
2010년 "날마다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 (정채봉 '첫 마음')
2011년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황동규 '즐거운 편지')
2012년 "맑은 햇빛으로 반짝반짝 물들으며" (정한모 '가을에')
2013년 "꽃초롱 불 밝히듯 눈을 밝힐까"(박정만 '작은 연가')
2014년 "햇살도 둥글둥글하게 뭉치는 맑은 날" (문태준 '돌의 배')
2015년 "넓음과 깊음을 가슴에 채우며" (즈요한 '청년이여 노래하라')
2016년 "눈 맑고 가슴 맑은 보고 싶은 사람아" (정지용 '향수')
2017년 "큰 바다 넓은 하늘을 우리는 가졌노라" (김영랑 '바다로 가자')
2018년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김남조 '편지')
2019년 "너무 맑고 초롱한 그 중 하나 별이여" (박두진 '별밭에 누워')
2020년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 (나태주 '돌길을 걸으며')
2021년 "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며" (이해인 '작은 노래2')
2022년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 (한용운 '나의 꿈')
2023년 "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양광모 '가장 넓은 길')
2024년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 (곽의영 '하나뿐인 예쁜 딸아')
2025년 "초록 물결이 톡톡 튀는 젊음처럼" (안규례 '아침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