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투병 중인 개그우먼 박미선이 10개월 만에 방송 복귀를 앞두고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12일 박미선은 인스타그램에 "나갈까 말까 엄청 고민하고 가발 쓸까 말까 또 엄청 고민하고. 그래도 너무 궁금해들하시고 걱정들 해주셔서 용기내서 방송 했어요"라며 방송 출연에 대한 고민을 솔직하게 드러냈습니다.
Instagram 'misun_park15'
박미선은 "올 해 딱 한번의 스케줄. 오늘(12일) '유퀴즈'에서 이런저런 얘기 했는데 오랜만에 하는 방송이라 살짝 걱정도 되네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암튼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라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박미선은 12일 방송되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할 예정입니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항암 치료로 머리카락을 짧게 자른 박미선은 "가짜뉴스가 많아서 생존 신고하려고 나왔다"며 방송 출연 이유를 밝혔습니다.
유재석이 "유방암 진단을 받았을 때 실감이 안 나셨을 것 같다"라고 질문하자, 박미선은 "실감이 안 났다. 아직도 체력이 완전히 올라온 건 아니다"라고 현재 상황을 솔직하게 전했습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박미선은 "저는 '완쾌'라는 단어를 쓸 수 없는 유방암"이라며 자신의 병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또한 "폐렴으로 입원해 2주 동안 항생제 등 여러 치료를 받았다. 원인을 몰랐으니까. 얼굴이 부을 정도였지만, 살기 위한 치료였기에 견뎠다"고 치료 과정의 어려움을 회상했습니다.
박미선은 올해 초 건강검진에서 유방암 초기 단계 진단을 받은 후 방송활동을 중단하고 방사선과 약물 치료를 받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