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현대차그룹, 평택시와 손잡고 '국내 첫 탄소중립 수소항만' 구축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이 평택시와 손잡고 국내 최초 탄소중립 수소항만 조성에 나섰습니다.


현대차그룹은 11일 평택시청에서 켄 라미레즈 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 부사장, 정장선 평택시장, 도경식 평택지방해양수산청 청장, 김금규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중립 수소항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51866_228762_5353.jpg현대차그룹


이번 협약은 현대차, 기아, 현대글로비스와 평택시, 경기평택항만공사,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평택항을 친환경 그린수소 항만으로 전환하고 국가 수소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습니다.


협약 당사자들은 평택항 기아·현대글로비스 사업장 내 수소 연료전 발전기 도입을 위한 기술 개발 및 사업 추진, 평택항 일대 수소 생산·공급 인프라 구축, 수소 항만장비 및 트럭, 수소 충전소, 수소·암모니아 벙커링 등 친환경 항만 전환 지원, 평택항의 친환경 항만 전환 관련 협의체 운영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평택항 인근 수소 생산 단지를 활용한 안정적인 친환경 전력 공급 구조 구축과 그린 암모니아 수입을 통한 친환경 그린수소 공급망 확장, AMP 등 수소 활용 어플리케이션 확대 도입을 통해 수소 생태계 선도를 위한 안정성과 경제성 확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역할 분담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수소 관련 사업 총괄을, 기아와 현대글로비스는 수소 어플리케이션의 도입 및 운영을, 평택시는 수소 생산 및 배관 인프라 등 수소 도시 구축 관련 제반 사항을,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인허가 지원 및 시행 세칙 개선을, 경기평택항만공사는 각종 규제 개선을 각각 담당하게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그룹과 평택시 등은 평택항을 친환경 그린수소 항만으로 조성하고, 평택항을 기반으로 한 녹색 해운 항로의 기틀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녹색 해운 항로는 해상운송 전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없는 항로를 의미합니다.


현대차그룹 켄 라미레즈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해양수산부의 '수소 항만', 국토교통부의 '수소 도시' 정책 목표를 공동 달성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 관계를 적극 구축하는 사례"라며 "평택항 및 인근 시설을 바탕으로 수소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항만 내 친환경 전력 공급 인프라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습니다.


news-p.v1.20251111.54380d86a95746d59f430f8da584453f_P1.jpg현대차그룹


평택시는 1기 수소도시로 선정된 이후 지난 2023년부터 평택항 인근 수소 생산 단지에서 경기경제자유구역까지 약 15km에 이르는 대규모 수소 배관 구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수소 항만장비 등 수소 수요처 추가 확보를 위한 기반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항만, 에너지 수입 터미널, 산업 단지 등 최적의 지리적·산업적 여건을 갖춘 평택시와 함께 작년부터 국내 최초의 수소 카트랜스포터 차량(차량 운반용 트럭)을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평택항에 이르는 왕복 약 40km 구간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