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저 히틀러 싫어한다 너무너무너무"... '히틀러 초상화' 논란 일은 MC몽이 직접 내놓은 해명

가수 MC몽이 자신의 SNS에 공개한 집 내부 사진에서 아돌프 히틀러의 초상화가 발견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MC몽은 이같은 논란에 대해 "작품은 작품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해명했습니다.


MC몽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Home Sweet Home'이라는 배경 음악과 함께 집 내부를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3.jpgMC몽이 히틀러 사진이 걸린 집 내부 사진을 공개하며 또 한 번 논란을 자처했다. / Instagram '88monstar_a'


언뜻 보기에는 평범한 인테리어 사진이었지만, 계단 옆 벽면에 아돌프 히틀러의 초상화가 걸려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꼭 히틀러 초상화를 인테리어에 활용해야 했나", "문제될 거라는 생각을 안 한 건가", "히틀러 초상화를 집에 걸어두는 이유가 궁금하다" 등 MC몽의 역사 인식을 비판하는 반응을 내놨고, 결국 MC몽이 직접 나서서 해명했습니다.


이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각종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는 "역사적 민감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동"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MC몽은 "이 그림은 옥승철 작가님의 초기 작품입니다. 수염 부분을 빨대로 색을 표현해 사람의 욕심과 이기심, 누군가의 피를 빨아먹는 사람의 야만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작품이란 애초에 비난과 비하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작품도 있다. 그걸 즐기는 애호가도 있다. 예술을 모르니 글부터 무식하게 쓰면 다인 줄 아는. 누군가의 목적을 모르니 당신들은 글은 너무 잔인하게도 마음대로 목적부터 만들고 글을 쓰나 보다"라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습니다.


origin_MC몽방송복귀일상으로복귀가중요.jpgMC몽이 2019년 10월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음감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스1


끝으로 MC몽은 "그리고 저 히틀러 싫어한다. 너무너무너무. 전쟁을 일으키는 모든 이들을 싫어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MC몽은 1998년 힙합 그룹 피플크루로 데뷔 후, 솔로 가수로도 활동했습니다.


2023년에는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과 원헌드레드를 공동 설립, 걸그룹 배드빌런의 총괄 프로듀서 등으로 활약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6월 갑작스럽게 회사 업무에서 배제돼 궁금증을 안겼습니다.


이후 MC몽은 "저는 제가 더 오래 음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려 합니다. 많이 늦은 나이지만 더 발전하고 싶은 더 건강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면서 유학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