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티모시 샬라메가 최근 패션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번식이 존재 이유"라고 발언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6일 보그 미국판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샬라메와의 인터뷰를 게재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 샬라메는 자신의 연기 철학과 연인 카일리 제너와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샬라메는 제너를 직접 거명하지는 않으면서도 "두려워서 하는 말이 아니다. 그냥 할 말이 없을 뿐"이라며 새로운 인생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습니다.

티모시 샬라메 / 뉴스1

그는 누나가 지난해 출산한 사실과 약혼 및 결혼한 동료 배우들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보그는 "샬라메가 새 작품에서 맡은 역할에도 '아버지가 된다'는 테마가 깔려 있으며, 이는 샬라메 본인도 경험하고 싶어할 만한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샬라메의 연인인 제너는 전 남자친구와의 사이에서 7세 딸과 3세 아들을 두고 있으며, 샬라메는 이 아이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샬라메는 한 유명인의 인터뷰를 접한 후 아버지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누군지는 밝히지 않겠지만, 그 사람은 인터뷰에서 '아이가 없기 때문에 다른 일을 할 시간이 많았다'고 자랑하고 있었다"며 "함께 인터뷰를 읽던 친구와 서로를 쳐다보며 '맙소사, 세상에, 암울하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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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어떤 사람들은 아이를 가질 수 없거나 가질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도 안다"면서도 "하지만 번식이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믿는다"고 발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언젠가는 내 관심사에 오를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인터뷰가 공개된 이후 온라인에서는 거센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현지 누리꾼들은 "직접 출산하는 게 아니라면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을 듯" "내가 남자고, 직접 아이를 낳을 필요가 없다면 자녀를 낳기로 결정하는 게 훨씬 쉬워질 것 같다" "편협한 생각"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누리꾼은 "아이를 갖지 않기로 선택하는 것을 '암울한' 일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정말 나쁘다. 아이를 갖지 않기로 선택할 여성의 권리가 박탈되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그렇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샬라메 본인은 특권, 명예, 부로 보호받고 있으니 저런 생각을 할 수 있다. 세상에 대한 걱정 할 필요 없는 이의 안일한 생각" "아이를 낳는 데 시간과 돈을 다 쓰지 않아도 될 만큼 특권을 누리고 있다는 건 정말 역겹다" "정말 싫다. 전처럼 샬라메를 좋아할 수 없을 듯" 등의 의견을 쏟아냈습니다.

티모시 샬라메 / 뉴스1

한편, 샬라메는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배우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는 '인터스텔라'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레이니 데이 인 뉴욕' '더 킹: 헨리 5세' '듄' '컴플리트 언노운' '웡카'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두 차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