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10년 함께한 매니저의 배신에도... 성시경, 팬들 위해 스케줄 정상 소화하기로 결정

가수 성시경이 전 매니저의 금전적 사기 행각으로 큰 충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공연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6일 확인 결과 성시경은 오는 9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개최되는 '2025 인천공항 스카이페스티벌' 무대에 정상적으로 출연합니다. 


Instagram 'mayersung'성시경 / Instagram 'mayersung'


관계자에 따르면 성시경은 전 매니저의 배신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지만, 예정된 스케줄을 변동 없이 소화하는 것이 행사 관계자와 팬들에 대한 최선의 예의라고 판단해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성시경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성시경 전 매니저가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성시경은 직접 심경을 토로하며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했다"며 깊은 상처를 드러냈습니다.


특히 성시경은 "유튜브나 공연을 소화하면서 몸도 마음도, 목소리도 많이 상했다"며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자신 있게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상태가 되고 싶다"고 현재 상황의 어려움을 털어놨습니다.


그는 "솔직히 이 상황 속에서 무대에 설 수 있을지 계속 자문했다"며 연말 공연을 포함한 예정된 공연 진행에 대해 고민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결국 성시경은 주변 업계 관계자와 팬들을 먼저 생각하며 정상적으로 스케줄을 소화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여파로 성시경은 한 주간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으며, 전 매니저가 등장한 콘텐츠들을 다수 비공개 처리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문제의 매니저가 콘서트 암표 단속을 위장해 티켓을 빼돌려 수억원을 챙겼다는 주장까지 제기되어 사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매니저는 성시경과 10년 이상 함께 일해온 핵심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가수 성시경 / 뉴스1가수 성시경 / 뉴스1


전반적인 모든 매니지먼트 업무를 주도적으로 담당해왔으며, 성시경과의 각별한 관계를 보여주는 일화들도 많았습니다.


성시경은 작년 이 매니저의 결혼식에서 직접 축가를 불렀으며, 결혼식 비용까지 전액 부담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